난 책을 구입하면 으례히 책 표지에다 이름을 적고 거기에다 나의 도장을 찍어둔다.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러한 버릇이 생겼다. 그런데 도장을 책에다 찍으니 아무래도 보기가 조금 그랬다. 그래서 아예 책도장이라는 걸 하나 구입하는게 어떨까 싶어 구입한건데 의외로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가격이 좀 센 것에 비한다면 볼품이 없다고 할수도 있지만 내이름이 새겨진 나만의 책도장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뿌듯하다. 책도장을 책에 찍을때마다 왠지 책을 다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도 들고 책읽기에 대한 재미도 붙는것 같아 좋다.
플라스틱 외관이지만 인과부분은 고무재질로 되어 있고 잉크는 리필을 해서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글자체도 무척 마음에 든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한자체가 나은것 같다.좀 있어 보인다고나 할까 ㅎㅎㅎ
한가지 단점이라면 글씨체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과 플라스틱 재질의 몸통부분의 색깔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으면 좋을 것 같다.
여하튼 책도장을 생각하고 계신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한번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무 원목에댜 거창하게 새긴 책도장은 아니지만 자신만이 가진 도장이라고 생각하면 그런것쯤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무엇보다 책일기의 또 다른 재미를 붙이게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좋다. 물론 도장만 찍어두고 책을 안읽으면 아무래도 제 값어치를 못하는 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