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왜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미쓰토미 도시로 지음, 이상술 옮김 / 해나무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음악을 들으면 행복한가요? 라는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행복하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슬프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아예 “음악은 왜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고 있다. 즉 음악에 대해 느끼는 많은 감정 중에서 다른 감정들은 논외로 하고, 행복이라는 것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태까지 “음악은 들어서 기분 좋으면 된거지, 거기에 뭐 특별한 이유가 잇을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을 하였지, 거기서 더 이상 나아가 본 적은 없었다. 이 책은 거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음악이 어떻게 인간을 행복하는지에 대해 답을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지은이는 음악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에서부터 음향학과 생물학, 의학 등 다양한 인접학문을 인용하며, 음악이 왜 우리들을 행복하는지에 대한 답을 ?으려고 하고 있다. 지은이는 7개장으로 구분하여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데, 사실 이야기의 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큰 제목과 작은 제목간의 연관성도 크게 없어 보인다. 지은이의 생각을 그냥 특별한 형식없이 옮겨 놓은 듯하다.

그래서인지 지은이가 이야기하려는 의도를 정확하게 잡아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무엇보다 “음악이 왜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한 답은 대충 얼버무리고 구렁이 담넘어가듯 넘어가버린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음악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만들어낸 기억 속에서 자라난 것이다. 감동도 행복도, 지금 현실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런 감동과 행복을 얻기 위해 인간에게는 기억이 있고 또 그것을 키워 온 것인지도 모른다.”라고만 이야기하고 있을 따름이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읽은 책이어서인지 그만큼 실망도 큰 책이었다. 무슨 선문답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지은이가 체계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아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하기만 하였다.
 
이 책에 대한 답은 이 구절로 끝맺어야하지 않을까.

“우리 인간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 인간이 음악에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음악이라는 문제뿐 아니라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본서 159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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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6-11-12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사람이 쓴 책은 유난히 제목만 요란한 경우가 많더군요. ㅎㅎ

키노 2006-11-12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루이드님 안녕하세요^^;; 실망을 많이 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