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즐거운 지식여행 12
요하네스 라데마허 지음, 이선희 옮김 / 예경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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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즐거운 지식여행 시리즈 중의 하나로 음악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두고 있다. 물론 지은이가 서양인이다보니 듬악은 서양음악 위주로 되어 있다. 다만 다른 음악관련 책들과 다른 점이라면  클래식 음악에서 현대의 락이나 팝과 같은 대중음악까지 섭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방대한 범위의 것을 170페이지 분량의 책에다 담으려다보니 음악사적인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보다는 개요 수준의 설명에 머무르는 얕은 정도의 기초적인 지식만을 전달해주는 흠이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음악 용어 자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고, 설혹 설명이 있다하더라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어느 정도의 기초적인 음악적 지식이 없이는 읽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옮긴 역자라도 이런 부분을 인식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실망을 많이 한 책이다. 많은 그림과 사진으로 인해 실제로 내용은 얼마되지 않을 뿐더러 각 음악사적인 시기에 따라 연표를 실어 두고 있는데, 연표에 실린 사건들의 중요성이 의문시될 정도로 우리가 바라보는 역사와는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한다.

시공디스커버리라든지 창해 ABC에서 느낀 거지만 외국에서 제작된 이런 종류의 책들은 대부분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책 구성도 다른 일반적인 책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탓에서인지 자기네들 의도에 따른 목차 구성을 하는데, 오히려 책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척 산만하다는 느낌이다.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글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 제목은 즐거운 지식여행이라고 하고 있지만 그다지 즐겁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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