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푸욱 자고 싶다

잠이 인생을 바꾼다
한진규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6년 5월

직장인들이든 학생이든 아니면 주부든간에 누구나가 잠 때문에 곤란을 겪어본 적이 많을 것이다. 도대체 무슨 방도가 없는 것같다. 잠이란게 무조건 많이 잔다고 몸이 개운한 것도 아니니 말이다. 이 책은 그러한 일반인들의 잠에 대한 고충에 대해 지은이가 자신의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지은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되도록 되도록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움직이고 12시 이전에 잠을 청한다면 크게 문제될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지은이의 이야기처럼 매일 그런 생활을 할 수 없는게 우리 일반인들의 생활이어서 문제해결은 간단한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귀에 들어오는 이야기라면 자신에게 맞는 잠의 양을 알아내고 거기에 맞추어 생활하라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러한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치료한 자신의 경험담을 사례 형식으로 실어두고 있다. 샐러리맨, 전문직, 학습 및 교육, 가족 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잠으로 많은 고충을 겪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두고 있다. 그런데 내용이 거의 비슷비슷하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잠에 대한 일반론과 숙면을 위한 방법과 그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면에 대한 일반론을 조금 더 상세하게 앞부분에서 설명하고, 사례를 후반부에서 이야기하고 그 대처법에 대해 설명하는게 수면에 대해 좀 더 이해하기가 편하지 않았을까 한다. 그런 일반론에 대한 이야기가 없이 막바로 사례로 들어가다보니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다(물론 이 책이 전문적인 책이 아니라 그렇게 막히는 부분은 없다).

'잠이 인생을 바꾼다'라는 제목처럼 숙면을 취한 하루는 몸도 가볍고 머리도 상쾌하여 일이 잘되는게 사실이다. 잠을 잘자고 싶지만 고민이 많은 분블에게 필요한 책일 수도 있지만, 책에 실린 내용들이 우리가 익히 들어온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아 이 책을 통하여 수면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다만 수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는 일조를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