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멜로딕 하드락의 노장밴드라 할 수 있는 Bonfire가 새천년을 맞아 야심차게 발표한 앨범으로 이들이 들려주고자 하는 음악이 잘 나타나 있다. 젊었을 때에 비해서 강렬한 파워는 많이 줄었지만,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악곡구성과 멜로디가 완숙한 경지에 접어든 이들의 여유있는 모습을 느끼게 하고 있다. Scorpions 스타일의 메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후회없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Heat In The Glow
과거 King CrimsonAsia의 리더이자 베이스겸 보컬로서 브리티시 록을 이끌어 왔던 거장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는 John Wetton의 새 앨범으로 앞서 발매된 두 장의 전작들보다 월등히 좋아진 멜로디 라인이 특징이다. 모든 곡의 멜로디는 귀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쉽게 만들어졌으며 전작 [Arkangel]의 무거운 분위기를 일신하고 있다. 그가 재적했을 당시의 Asia와 솔로 1, 2집의 다양한 분위기를 가진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두 번째 트랙인 'Say It Ain't So'는 옛 Asia의 사운드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Say It Ain't So
오래간만에 라이센스된 프리티 메이즈의 신작으로 아직도 이들의 전성기는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느껴진다. 이들의 연주력은 전혀 줄지 않았으며 오히려 파워는 점점 세어지고 있다. 발라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발라드가 없다는 점이 좀 안타깝지만, 멜로딕 팝메탈적 성향을 가진 곡과 스트레이트한 하드락의 분위기를 가진 곡이 섞여 있어서 지루함을 잊게 한다. 특히 지금 소개할 'Wouldn't Miss You'는 전형적인 프리티 메이즈표 팝 넘버이다.

Wouldn't Miss You
독일 정통메탈의 대부라 할 수 있는 Udo Dirkschneider가 이끌었던 밴드로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렸다. Metal Heart는 이들의 최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85년에 발표되었으며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앨범이다. 다른 앨범에 비해서 본작은 대중을 의식한 듯 멜로디가 많이 강화되었으며 파워를 완화시킨 모습이 보인다. 이 이후로도 해체될 때까지 5장의 정규앨범을 더 발표하였으나 음악적인 모습이 많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리더인 Udo는 자신의 밴드 Udo에서 계속 활동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하고 있다.

Screaming For A Love-Bite
신작발매를 앞두고 있는 멜로딕 하드락 밴드인 Royal Hunt의 최근작으로 국내에는 [Crown In The Mirror]에 이어서 두 번째로 라이센스된 작품이다. 키보드의 Andre Andersen이 리더이다보니 다른 밴드들에 비해서 풍부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전작들에 비해서 매우 강렬해진 파워가 인상적이며 D.C Cooper 후임으로 영입한 John West의 선이 굵은 보컬 역시 이러한 연주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Cold City Night
긴 세월 침묵을 깨고 나온 Styx의 최근 앨범(라이브를 제외한)으로 Dennis De Young의 맑고 깨끗한 매력적인 보컬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전작인 [Edge Of Century]에 비해서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는 좀 사라졌지만, 이들의 연주는 여전히 아름답다. 특히 지금 소개할 곡인 'While There's Still Time'은 Dennis De Young의 미성이 잘 살려진 아름다운 발라드이다.

While There's Still Time
멜로딕 메탈밴드인 RiotTNT의 Tony Harnell 등이 모여서 결성한 프로젝트 성격을 갖는 밴드 Westworld의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이다. 이들은 현재 2집인 [Skin]을 발매한 상태이며, 멤버들이 원래 몸담고 있는 밴드들의 음악에 비해서 정통 하드락의 모습을 잘 들려주고 있다. 오프닝 곡인 'Illusion' 외에도 'Bring The Water To Me'나 히든 트랙으로 들어있는 곡이 본작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Illusions
네덜란드 출신의 아티스트로 미소년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음악적 특성은 Queen과 매우 흡사하다. 그의 목소리 역시 성의 구분을 애매모호하게 만드는데, 곡 내용은 상당히 클래시컬한 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본작은 국내에 좀 늦게 소개되었으나, 본작에 수록된 'Gaia'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Gaia II]는 이미 발매되어 있는 상태이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Valentine과 항상 나란히 비교되기도 하며 이 둘이 합심하여 프로젝트 앨범 [V]를 발매하기도 하였다.

T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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