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명사들의 단골집 25]김효진, 배두나, 이준익 감독, 이준기, 영화사 아침 정승혜 대표

김효진 <매드 포 갈릭>
"파스타를 좋아해서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는 편인데, 여긴 조용한 데다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깔끔함 때문에 찾아요."

럭셔리한 분위기도 좋고, 주차시설도 편리하고, 마늘을 이용한 음식이라는 컨셉트도 독특해 2001년 오픈 후 맛집 명소로 통하는 ‘매드 포 갈릭’. 시간을 가리지 않고 손님들이 많은 게 이곳 특징이다. 갈릭 스노우잉 피자나 갈릭 스테이크 등 ‘매드 포 갈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김효진이 추천하는 크랩 앤 랍스터 파스타는 느끼하지 않아 여성 손님들의 인기 메뉴. 보통 이탈리안 레스토랑과는 달리 오픈된 주방에서 음식을 바로 내오기 때문에 맛과 위생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것이 특이할 만한 점. 또 일반적으로 비싸다고 생각하는 와인을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마늘과 와인병, 유리잔으로 꾸민 개성적인 인테리어. 김효진 외에도 송일국은 VIP회원일 정도로, 누구누구 오는지 헤아리는 것도 힘들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찾는다.

>> 찾아가기 지하철 압구정역 2번 출구로 나와 갤러리아 백화점 방면으로 직진. 국민은행 건물 지하 1층. 연락처 02(546)8117

배두나
"음식이 특이하면서 맛있어요. 분위기도 너무 좋고요. 갑자기 생각날 때 친구들과 종종 찾아요."

‘티즘’은 일단 그 분위기에 시선이 간다. ‘소규모’라는 게 이 집의 특징이라는 주방장 아저씨의 말처럼, ‘티즘’은 아담하다. 그저 친구들 몇 명, 서너 명의 가족이 모이기에 알맞을 정도다. “루꼴라 샐러드를 정말 좋아해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이한 맛이거든요.” 배우 배두나가 입이 닳도록 추천하는 루꼴라 샐러드는 정말 그녀 말대로 입에서 살살 녹았다. 이탈리아 야채인 루꼴라에 배와 양파에 절인 채끝 등심 조각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 샐러드는 정말 독특한 맛을 발휘했다. “두나 씨는 ‘야마가께’도 좋아하세요. 참치를 잘게 썰어서 와사비 간장과 마를 함께 내놓는 건데 주로 비벼 드시기에 좋죠.” 이렇게 예쁜 공간에, 아주 소중한 친구들 몇몇과 함께 ‘야마가께’를 먹는 배두나의 모습,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맛과 분위기가 동시에 어우러지는 공간 ‘티즘’. 이곳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 찾아가기 하이얏트 호텔 정문에서 (호텔을 바라본 자세에서 오른쪽 방향) 2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우측에 위치한다. 연락처 02(794)0474

이준익 감독 <뚱보 돼지갈비 통고기>
"돼지 껍데기도 판타스틱하지만 돼지 통고기는 정말 맛있어요."

충무로 극동빌딩 옆 골목에 위치한 ‘뚱보 돼지갈비 통고기’는 주인아저씨의 친절이 음식 맛을 한층 배가시키는 곳이다. 겉보기에는 다른 평범한 식당들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올해로 개업 25주년을 맞이하는 이곳 고기 맛은 충무로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하다. 쇠고기 스테이크처럼 두꺼운 돼지고기 등심살로 만들어진 통고기를 양념 없이 순수한 고기 맛으로 승부한다는 게 주인 아저씨의 설명.

>> 찾아가기 충무로 극동빌딩에서 충무로역 방향으로 가다 첫 번째 골목에 위치. 연락처 02(2267)1801

이준기 <일식 대교>
"회도 맛있지만 그 뒤에 나오는 꽃게와 킹크랩, 해물탕이 맛있어서 자주 찾아요."

오픈한 지 6년 정도 된 ‘대교’는 홀의 좌석마저 방처럼 꾸며져 있어서 옆 테이블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고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교’의 최고 장점은 역시 가격. 모듬회를 주문하면 신사동 일대의 다른 일식집들과 같은 코스로 음식이 나오는데 가격은 훨씬 저렴한 6~7만 원 선. 덕분에 싸게 맛있는 일식을 먹으려는 단골손님들만 해도 식사 시간에 매장을 가득 메울 정도다. 회를 시키면 ‘리필’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일식 마니아들이 가기에 안성맞춤이다.

>> 찾아가기 지하철 신사역 7번 출구 나와 국민은행 골목으로 직진하다가, 주차장 앞골목 첫 번째 집. 연락처 02(511)3620~1

영화사 아침 정승혜 대표 <부산복집>
"복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부산복집’의 복은 너무 좋아해요. 특히 복불고기!"

서울에 있는 ‘부산복집’은 세 곳이나 된다. 세 자매가 따로 운영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도마뱀>을 제작한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가 즐겨 찾는 곳은 극동빌딩 후문 앞에 위치한 ‘부산복집’. 정승혜 대표가 즐겨 찾는 ‘부산복집’의 메뉴는 복불고기다. 불고기 양념으로 요리된 매콤한 복 요리가 미각을 자극한다. 복어의 부드러운 맛과 매콤한 양념 맛이 훌륭한 조화를 이뤄 복을 좋아하지 않는 손님에게도 인기가 높은 메뉴다.

>> 찾아가기 충무로 극동빌딩 후문 앞. 연락처 02(266)6334

movieweek 2006.04.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