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명사들의 단골집 25]쇼이스트 김동주 대표, 류승범, 김승우, 염정아, CJ CGV 박동호 대표

쇼이스트 김동주 대표 <더 슈가 클럽>
"캐주얼하고 가벼우면서 동시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와인 바입니다. 주로 외국 손님들을 모시고 파티를 열 때 자주 찾는 집이기도 하지요. 지하 2층에는 안락한 쇼파룸이 있어서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홍대 클럽의 경쾌함과 청담동 럭셔리 바의 이면을 동시에 가진 독특한 와인 바. 지하 1층은 주로 파티나 쇼케이스, 지인들의 소규모 연주회 등을 위한 행사 장소로 사용되고, 지하 2층은 소곤소곤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아담한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1층의 쇼룸이 모던하고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음악과 댄스를 즐길 수 있는 활기찬 장소라면, 지하 2층은 5개의 인테리어 테마로 구성된 아늑한 룸에서 라운지 음악을 즐기며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되는 130종류의 와인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고, 가격은 4만 원에서부터 60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주변 영화배우들의 출입도 잦은 편이다. 이번 호 <무비위크>를 소지하고 가면, 10퍼센트 디스카운트가 가능하다.

>> 찾아가기 도산공원 정문 앞에 위치한 카페 ‘느리게 걷기’ 건물 지하 1층. 연락처 02(515)8222

 

류승범 <19番地>
"워낙 빨빨거리고 돌아다녀서 딱히 단골집이 없긴 하지만, 비교적 자주 들르게 되는 곳이있어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19번지’인데, 인테리어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되어있거든요. 와인 마시려면 주로 그곳을 가요. 아늑한 분위기가 최고입니다."

청담동이 고급스러운 분위기, 홍대 부근의 개성 강한 스타일을 적절하게 섞어놓은 가게들이 늘어선 곳, 바로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감각과 즉흥성으로 잘 알려진 스타일리스트 신경옥의 와인 바 ‘19번지’ 역시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신경옥이 직접 운영하는 와인 바는 그 독특한 인테리어로 유명하다. 간판에 덩그러니 달려 있는 석유통과 사다리, 결이 거친 나무 테이블, 한옥의 창호지 문을 뜯어온 파티션, 모로코 스타일의 소품 등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정해진 컨셉트에 맞춰 공간을 꾸미기보단 신경옥이 좋아하는 소품들을 모아 만든 정크 스타일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 류승범 문소리 공효진 등 영화인들이 많이 들르는 곳.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미국, 호주, 스페인 등 스무 가지 남짓한 종류의 와인이 있으며, 가격은 5~6만 원대부터 2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 찾아가기 신사동 가로수길 중반쯤 위치. ‘예치과’ 건너편. 연락처 02(543)4319

김승우 <박대감네>
" ‘박대감네’ 꽃등심은 특히 맛있어요!"

‘고기에도 명품이 있다’며 고기의 차별화를 선언한 ‘박대감네’는 그 맛과 명성이 일반인들은 물론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 자자하다. “고기를 워낙 좋아해 고깃집을 자주 찾는데, 방이 따로 있어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김승우의 추천 이유. 꽃살, 안창살, 차돌백이, 제비추리 등이 3만 원에서 4만 원대. 갈비탕 등 식사류는 6~7,000원 정도다. 24시간 영업이라 언제든 고기를 먹고 싶으면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찾아가기 청담사거리 하나은행 옆. 길가에 크게 위치해 쉽게 찾을 수 있다. 연락처 02(545)7708, 02(546)9051

염정아 <호아빈 삼성점>
"쌀국수를 좋아해요. 촬영하러 오고 가며 출출할 때, 시간이 남을 때 자주 들러요."

친동생 염정연 씨가 직접 운영하는 베트남 쌀국수 전문 ‘호아빈’은 염정아를 자주 목격할 수 있는 삼성동의 명소. “메뉴의 대부분이 베트남 전통의 건강식으로 요리된다. 살도 빼고, 맛도 챙길 수 있다.” 호아빈의 음식들은 담백한 맛과 새콤한 향이 자랑이다. 연인이나 친구들이 함께 먹기에 좋은 월남쌈 세트는 이곳의 대표 메뉴. 라이스페이퍼에 닭고기,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 과일을 넣고 쌈으로 싸 땅콩 소스, 피쉬 소스와 찍어먹는다. 2만 원대.

>> 찾아가기 선릉에서 삼성 방면으로 테헤란로를 따라가다 포스코센터에서 우회전, 50미터 정도 직진. 아이비스 호텔 맞은편에 위치. 연락처 02(556)2322

CJ CGV 박동호 대표 <최수사>
"선선하고 다양한 회와 마른 멸치, 과메기 등 덧붙여 나오는 음식들이 별미입니다."

좋은 음식점을 알아보는 첫째 방법은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이라고 했던가? 많은 사람을 만나는 박동호 대표가 자주 가는 ‘최수사’는 기본이 훌륭한 일식집이다. 무엇보다 고추냉이, 장국, 장 등 기본적인 게 최상의 품질을 유지한다. 특히 깔끔하게 톡 쏘는 고추냉이와 회를 찍어 먹는 특별한 장으로 준비한 간장게장은 음식을 대하는 ‘최수사’의 정신을 접할 수 있다. 술자리뿐만 아니라 간단한 식사로 맛볼 수 있는 회정식과 모듬 초밥도 접할 수 있다.

>> 찾아가기 역삼동 스타타워 왼쪽 길로 약 30미터 직진. 연락처 02(566)2525

movieweek 2006.04.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