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 핑 -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지음, 유영만 옮김 / 웅진윙스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3월달이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지만 주위를 살펴보면 벌써 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움츠렸던 가슴을 펼치고 새롭게 시작할 시간이다. 이 책에서 핑이 자신이 살던 말라가는 연못을 뛰쳐나와 황제의 연못을 찾아가는 것처럼 도약을 할 시간이 돌아온 것이다.

처세서는 중독성이 강한 책같다. 한번 이런 류의 책을 읽다보면 신간이 쏟아져 나올때마다 대인관계나 직장생활에 있어 무슨 새로운 기술이라도 가르쳐 줄려나 싶어 충동구매하기가 일쑤다. 무엇보다 이런 류의 책을 자주 읽게 되는 것은 이전처럼 딱딱한 내용을 가진 것이 아니라, 우화 형식을 빌려 지은이가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니,  읽는데도 부담이 없고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처음에 이 책이 소개되었을 떄는 중국인이 쓴 소설이거나 아니면 애들이 보는 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더군요.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읽어도 별 무리는 없을듯 하기 하다만.

지혜로운 부엉이는 아마도 지은이의 생각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아닐까.  인생에 있어서 진정으로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은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을 들려주는 부엉이를 통해 우리는 잠시 잊고 지내던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처세서를 읽을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책속에 쓰인 그 많은 경구들이나 좋은 말들보다는 실천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다른 책도 아니고 처세서의 경우는, 실천이 따르지 않는 글읽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겠다.

핑이 말라가는 우물을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지만 사실 자신이 몸담았던 직장이나 사회를 벗어나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누구나가 조직이라는 거대한 사회안에 들어가면 자신도 모르게 그 조직체 안의 부품처럼 돌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지만 빠져나오기는 너무나 힘들다는 것이다. 자신의 길을 걷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에 있는 우리들에게 좋은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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