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보름 맞아 민속박물관서 다양한 행사

등록일:2006.02.03 15:18
12일이 정월대보름이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이 가만 있을 때가 아니 다.

대보름을 즈음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민속 행사를 마련했 다.

다른 전통 명절에 비해 특히 마을 단위로 참여하는 행사가 많은 대보름이 다.

대보름 전날인 11일부터 대보름 분위기를 조성한다.

정악곡인 천년만세, 해금산조 등 전통 선율에서 요즘 곡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 을 해금 연주로 들려주는 '해금 이야기' 공연을 연다.

TV 드라마 '허준'의 삽 입곡이었던 '불인별곡' 같은 노래도 들을 수 있다.

대보름 당일인 12일에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 충남 연기군 갈운리 마을 주 민들이 박물관 앞마당을 점령한다.

장승제를 직접 시연해 줄 예정. 장승을 깎 아보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사전 접수를 하면 관람객도 장승제에 참여할 수 있다. BR>
정초나 정월대보름을 전 후해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 제사가 장승제다.

'풍년 기원 꼬마 볏가리대 세우기 대회'도 열린다.

대보름 고유 세시풍속 가운 데 하나다.

'볏가리대'란 짚과 헝겊 등으로 벼ㆍ보리ㆍ콩 등 곡식을 싸서 장대 에 매달아 마당에 높이 세워 풍년을 기원하던 농경 의례다.

요즘엔 충남 서해 안 일부 마을을 제외하고는 이 같은 의례가 치러지는 곳을 찾기 힘들다고 한다 . 소형 볏가리대를 만들어보는 행사가 있는데 잘 만든 팀에게는 상품도 준다. BR>
이 밖에도 부럼 깨기 대회, 지신밟기, 승경도 놀이, 액막이 연 만들기, 솟대 깎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대보름을 기념해 박물관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02)3704-3106 [서진우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02.03 15: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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