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아이의 순간을 담으려면 날씨가 좋은 요즘이 절호의 찬스다! 파릇파릇 잔디 위에서 아이와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보자. 아이 전문 사진작가 이성우 씨의 노하우를 살짝 커닝한다면 훗날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장소에 연연해하지 말자
아이 사진은 평상시, 언제 어디서나 예쁘게 찍을 수 있다. 백일, 돌 사진처럼 의미 깊은 날에만 찍어야 한다거나, 날이 좋은 날 공원이나 놀이공원 등 장소가 좋아야만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자. 특히 성인이 된 뒤 자주 들여다보게 되는 사진은 가족과 함께 자연스럽게 찍은 사진들이다. 엄마와 함께 목욕하고 있는 사진, 아빠와 씨름하고 있는 사진 등 생활 속에서 재미있는 일들을 찍는다면 아이에게 더없이 좋은 다큐멘터리 사진이 될 것이다. 따라서 장소에 연연해하지 말고 아이 사진을 찍어보자.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할 수 있지만 찍다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게 된다.

자연스러운 컷을 잡아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를 가만히 세워두고 찍는다. 또 아이들 역시 카메라를 들이대면 멈춰 서서 '브이'를 그리거나 무표정한 표정을 짓는다. 설사 웃는다 하더라도 이를 벌리며 억지 웃음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찍는 사진은 언제 어디서 찍어도 항상 아이 사진이 똑같아 보이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아이의 자연스러운 컷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가 사진을 찍는지 모르게 찍거나 아이가 돌아다니는 것을 함께 따라다니면서 찍는다. 초점이 꼭 잘 맞지 않아도 표정이 잘 잡힐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감도를 높이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필름 카메라를 쓸 때는 감도가 200이상 되는 필름을 사용하고,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감도 수치를 200 혹은 400으로 놓는다.

소품을 챙긴다
아이들은 대개 카메라를 들이대면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린다. 사진 찍히는 것이 쑥스럽거나 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하는 행동이다. 따라서 조금 더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소품을 사용해보자. 멋진 선글라스나 예쁜 가방, 인형 등을 아이에게 들게 하고 자연스럽게 손처리를 유도하면 아이는 '브이'를 그리기보다 선글라스에 손을 가져다 대거나 들고 있는 소품과 함께 예쁜 포즈를 취하게 된다. 단, 소품을 챙겨서 사진을 찍을 때는 소품이 애매하게 사진 프레임에 잘리지 않게 한다. 만약 소품이 프레임 안에 나오는 것이 싫을 경우에는 아이 얼굴을 최대한 클로즈업하도록 한다.

예쁜 사진을 따라 찍는다
아기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사진작가나 전문기자들이 찍은 예쁜 아기 사진을 많이 따라서 찍는다. 아기 사진집을 자주 보거나 잡지 등에 나온 사진을 따라 똑같이 찍다보면 사진 찍는 것이 늘게 된다. 이때 아이에게 사진 속 모델과 비슷한 옷을 입히거나 비슷한 소품을 들게 한다면 더욱 좋다.

야외 사진은 오전이나 오후 3시 이후에 찍는다
보통 야외 사진은 해가 쨍쨍할 때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를 예쁘게 찍으려면 오전 10시 전이나 오후 3시 이후에 찍는 것이 좋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는 해가 너무 높이 있어서 예쁘게 사진을 찍기 어렵다. 또 햇빛이 약할 때는 흰 종이를 얼굴 밑에 대서 반사판 역할을 하게 한다.

CASE_1 얼굴 클로즈업
*아이의 시선이 약간 올라가도록 조금 위에서 찍는다. 얼굴을 클로즈업할 때는 어깨가 살짝 보이게 찍는 것이 좋다.
*밑에서 찍으면 아이의 얼굴이 퍼져 보이거나 시선처리가 어색하게 된다. 또 얼굴만 클로즈업할 때는 이마 부분을 프레임에서 자르고, 턱은 자르지 않는다.

CASE_2 상반신 촬영
* 상반신을 자를 때는 허리 위로 촬영한다. 또 뒤에 여유 공간이 있게 촬영한다.
*머리 위에 선이나 물건이 걸쳐지게 찍지 않는다. 또 허리를 자르지 않고 벽에 딱 붙어서 찍지 않도록 주의한다.

CASE_3 전신 촬영
* 망원렌즈로 찍는 것이 좋다. 전신을 촬영할 때는 너무 위에서 찍지 않고 부모가 자세를 아이 키만큼 낮춰서 찍으면 아이 키가 커 보일 수 있다.
*부모 키 그대로 아이를 찍지 않고, 아이를 뻣뻣하게 차려 자세로 찍지 않는다.

CASE_4배경과 함께 촬영
*배경을 살려서 찍을 때는 아이를 카메라에 가까이 서게 하고 배경이 뒤에 걸쳐지게 찍는다. 또 어두운 그늘에서 찍지 않고 햇빛이 들어오는 그늘에서 찍도록 한다.
*조형물이나 배경 속에 아이가 서 있지 않게 한다.

사랑스런 아이 사진 제대로 보관하는 방법
시시때때로 아이 사진을 잔뜩 찍어두었는데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다시 꺼내 보는 것조차 귀찮아지게 된다.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자랑스럽게 아이 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깔끔 정리법을 알아보자.

●전문 제품을 구입한다 _ 사진을 멋지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전문 제품을 구입하도록 한다. 요즘은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 앨범은 물론 휴대폰, 비디오, DVD 등에서 볼 수 있는 사진 동영상 서비스인 스틸무비(www.stillmovie.co.kr)가 있다. 스틸무비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뿐만 아니라 오래 전 흑백 사진으로도 멋진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또 원하는 문구나 음악 등을 삽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을 만들 수도 있다.

●엄마 손으로 직접 앨범을 만든다 _엄마 손으로 직접 앨범을 만든다. 검은색 종이에 사진을 붙여서 벽에 장식을 해도 좋고, 재활용품 등을 이용해서 예쁜 장식 앨범을 만들어도 아이 사진과 함께 추억이 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 사진은 CD로 보관한다 _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컴퓨터에 보관할 경우 용량이 차면 컴퓨터 사용이 느려지거나 컴퓨터가 고장날 경우 사진이 모두 사라질 수 있으므로 CD 라이터를 이용해서 CD에 잘 보관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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