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odies 2 : 당신이 꼭 간직해야 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곡 100 Vol.2
Various Artists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당신이 꼭 간직해야 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곡 100"이라는 긴 부제를 가진 이 음반은 이번이 2번째 앨범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부 연주곡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클래식, 재즈, 프로그레시브 락, 뉴 에이지, 영화음악 등 우리들의 귀에 친숙한 음악들이 장르를 불문하고 연주음악이라는 형태로 수록되어 있다.

2집이다보니 자연히 1집과 비교하게 되는데 수록곡의 면면을 살펴보면 2집이 단연코 1집을 능가한다. 케니 지, 제임스 골웨이, 조지 윈스톤, 야니, 제트로 툴 등 당대 자신의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실력을 가진 뮤지션들의 음악이 골고루 실려있다.

이런 앨범의 한가지 약점이라면 좋은 곡들로만 수록되어 있다보니 자신이 이미 예전부터 좋다고 생각한 곡들이 다른 곡들과 크게 차별화되지 못하고 같은 강도의 감흥을 가진 곡들의 연속으로 어떤면에서는 속된말로 맹숭맹숭하게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좋은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이전에 가졌던 감정이 되살아 나지 않는 것이다.

이는 곡과 곡간의 연속성의 문제인 것이다. 뮤지션들이 음반에 실릴 수록곡이라든지 그 수록곡의 순서를 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하는데 그러한 것도 다 이러한 점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편집앨범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원하면 크게 실망하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수록곡의 발표연도도 다른데다 장르도 서로 상이하기 때문에 그러한 느낌을 받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

1번째 시디에는 Klazzbrothers & Cubapercussion, Pablo Ziegler, Soweto String Quartet, Modern Madolin Qartet, Jay Beckenstein, Deborah Henson-Conant등의 그리 익숙하지 않은 뮤지션들이 눈에 띄는데 이러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한 장의 시디에서 같이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조지 윈스톤이나 수잔나 시아니 등의 대표곡이 아닌 또 다른 곡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편집앨범만이 가진 강점이 아닐까 한다. 무더운 여름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듣는다면 제격인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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