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ry Best Of Musicals Vol. 1
Various Artist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영화 '시카고'와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맘마미아', '캣츠' 등이 연이어 국내에 상영되거나 공연되면서 갑자기 예전에 재즈의 광풍이 몰아치던 때와 흡사하게 뮤지컬의 바람이 전국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에게 익숙한 뮤지컬 중에서 가장 많은 애청을 받고 있는 곡들을 2장의 시디에 모아서 The Very Best Of Musicals Vol. 1 이라는 앨범제목으로 출시된 이 음반은 앞으로 시리즈로 이 음반이 발매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합니다만 여기 실린 곡들을 보면 더 이상 시리즈가 나올까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한번 보낼 정도로 수록곡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주 알차다고 하겠습니다.

소니, BMG, 유니버설, 3사가 자신들의 회사에서 발매된 뮤지컬 음반에서 좋은 곡들을 발췌하여 공동으로 제작한 이 음반은 맘마미아, 그리스, 사운드 오브 뮤직, 미녀와 야수, 오페라의 유령, 캣츠, 시카고, 애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아가씨와 건달들, 카바레, 라이온 킹, 미스 사이공, 렌트, 체스, 토요일 밤의 열기, 코러스 라인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뮤지컬들의 노래 36곡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곡들이어서 수록곡들에 대해서 일일이 열거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특이한 건 대부분의 곡들이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곡들이라는 것입니다. 뮤지컬계에서 그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짐작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디비디 케이스크기에 3단 디지팩으로 두툼한 해설 책자, 그리고 뮤지컬의 전곡 해설 및 원문을 수록하여 두고 있으며, 초판의 경우는 2005년 뮤지컬 캘린더까지 끼워 주고 있어서 아주 매력적인 시디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북클릿의 제본이 그다지 마음에 안든다는 점입니다

뮤지컬의 전곡을 수록한 것이 아니라 대표적인 곡 몇 곡을 발췌하여 수록했다는 점이 이 음반의 단점으로 지적되기는 하지만 뮤지컬 음악을 처음 들어보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는 쉽고 편하며 재미나게 뮤지컬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음반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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