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gno
안드레아 보첼리 (Andrea Bocelli)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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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브라이트만과 듀엣으로 부른 'Con te Partiro'(Time To Say Goodbye)가 국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어면서 영혼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안드레아 보첼리는 서서히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한 그의 음악적 스타일은 오페라와 팝음악의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적인 음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지금 소개하는 Sogno(Dream)은 팝적인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앨범으로 좀 더 친숙한 맬로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1번째 트랙의 Canto De La Tierra는 보첼리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난 곡으로 부드럽고 조용하게 시작하여 휘몰아치듯 터지는 폭발적인 에너지는 그의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이 곡도 좋아하실 겁니다.

2번째 트랙의 The Prayer는 셀린 디온과 같이 듀엣으로 부른 곡으로 애니메이션 매직 스워드의 주제곡으로 그해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데이빗 포스터의 특유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그의 탁월한 프로듀싱이 보첼리와 셀린 디온을 만나 빛을 발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 곡이외에도 듀엣으로 부른 노래가 몇 곡있는데 4번째 트랙의 O Mare E Tu에서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파두 음악의 신성으로 각광을 받는 Dulce Pontes와, 9번째 트랙의 Nel Cuore Lei에서는 이탈리아의 국민가수로 추앙받는 Eros Ramazotti와 같이 노래를 불러주어 다분히 월드뮤직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3번째 트랙의 Sogno와 CF배경음악으로 쓰였던 10번째 트랙의 Tremo E T'Amo는 보첼리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애절하고 슬프게 다가와 듣는 이로 하여금 숙연한 분위기마저 들게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7번째 트랙의 Mai Piu Cosi Lontano를 가장 좋아하는 데 어떤 면에서는 이전 사라 브라이트만과 듀엣으로 부른 Time To Say Goodbye와 곡의 진행이 비슷하여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외에도 키보드 연주가 듣기 좋은 전형적인 팝사운드를 구사하는 5번째 트랙의 A Volte Il Cuore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가득하여 안드레아 보첼리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좋은 음반이 되지 않을 까 합니다.

클래식을 전공하였으면서 크로스오버적인 시도를 많이 하여 상업성을 추구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비난이 있다는 자체가 그만큼 인기가 있으며 상당한 실력을 가진 성악가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하며 그러한 점에서라도 이 음반은 들어볼만한 괜찮은 음반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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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5-05-14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효주님 말씀처럼 매력적인 목소리인 것 같아요... 7번은 꼭 들어보시길^^ 안좋으면 어떡하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