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 Aid 20 - Do They Know It's Christmas? - Single
Band Aid 20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1984년 아프리카의 기아 난민을 돕기위해 그룹 붐타운렛츠의 밥 겔도프가 주도가 되어 탄생한 "Band Aid"의 곡인 이 노래는 밥 겔도프와 미찌 우리가 공동으로 만든 곡으로 곡 자체의 완성도를 떠나서 곡이 가진 의미자체로도 대단한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당시 이 음반의 제작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스팅,보노,듀란 듀란 등 내노라하는 일류 뮤지션들 38팀이 참여하여 음반의 역사적인 가치를 드높여 주었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후에 다시 한번 영국 팝음악계의 스타들이 뜻을 모아 "Band Aid 20"이라고 명명하고 20년 전의 밥 겔도프와 미찌 우리의 원곡을 라디오 헤드와의 작업으로 유명한 나이젤 고드리치가 프로듀스하여 새로운 감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1984년 당시에도 참여했고 이번에도 다시 참여한 유투의 보노를 비롯하여 로비 윌리엄스,다이도,톰 요크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서 이 앨범의 작업에 참여하여 주었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번의 녹음이 원곡인 1984년도의 곡에 비해서는 그렇게 크게 애착이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등장하는 시즌종적인 냄새로 본다면 원곡이 월등하지 않나 합니다. 하지만 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한 곡에서 들을 수 있다는 건 분명히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음반은 원곡과 새롭게 녹음된 버전, 그리고 좀처럼 듣기 힘든 라이브 곡 총 세곡으로 이루어진 싱글음반으로 북클릿에는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뮤지션들의 소개와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음반사의 보도자료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곡은 "우리와 다른 '그들'도 크리스마스를 알고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지만,  주위의 무관심에 기아로 죽어간 아이가 바로 내가 사는 이 도시 어딘가에서 발견되는 이 충격적이고 각박한 세상을 살고있는 우리야말로 진정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재대로 알고 있는 걸까"라는 의미심장한 가사를 가진 이 음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로 하여금 음악이 단순히 듣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힘을 가진 매체라는 걸 새삼 일깨워주는 소중한 음반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 음반에 자극받아서 미국에서도 마이클 잭슨 등의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한 "USA For Africa"가 "We Are The World"라는 곡을 만들게 되며 이 후 많은 자선 공연이나 음반들이 쏟아져 나와 우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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