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One 4집 - Restoration
에즈 원 (As One) 노래 / 이엠아이(EMI)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애즈 원(As One)은 서울에서 태어난 민과 미국 L.A.에서 태어난 크리스탈, 두 명의 재미교포로 구성된 R&B 그룹으로 팝 컴필레이션 앨범 "느낌 1999"에서 'I've never been to me'를 수록하면서 가요 시장에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노래 잘하는 가수들로 인식되었는데 1999년 아니타 워드(Anita Ward)의 'Ring my bell'을 리메이크 한 싱글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면서 국내에서는 거의 불모지이다시피한 여성 R&B그룹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그런 그들이 2년여라는 긴 공백을 깨고 어느덧 4집을 발표하는 중견가수로서 우뚝서게 되는데 이번 앨범 "RESTORATION"에서는 애즈 원의 기본적인 음악적 색깔을 유지하면서 모던 락적인 분위기를 자신들의 음악에 접목하였다는 것입니다. 1번째 트랙에 실린 신재홍의 곡인 'Oriental Express' 에서는 그러한 음악적인 시도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민과 크리스탈의 부드러운 목소리위로 덧입혀진 경쾌한 드럼비트는 요즘 유행하는 모던 락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감미로운 R&B의 리듬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곡이라고 봅니다.

2번째 곡인 '위대한 유산'은 가장 애즈 원다운 곡으로 민과 크리스탈의 대조적인 음색과 후반부의 Sam Lee의 기타가 무척이나 아름다운 곡입니다. 3번째 트랙의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은 라틴 기타의 선율과 랩 등을 적절히 섞은 곡으로 제작자인 윤일상의 분위기가 아주 잘 드러나는 곡의 댄스곡이라 할 것입니다.

심상원의 곡인 As one LOVE는 이전의 데뷔초의 애즈 원을 연상시키는 곡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밝고 화사한 분위기의 곡이며 김조한의 곡인 '니'나 민이 직접 작곡한 마지막 트랙의 곡인 So Simple도 애즈 원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곡들입니다.

TLC나 재닛 잭슨 등의 미국 힙합이나 R&B가수들을 연상시킨다는 그들의 초기 음악적 스타일이 이제는 완전히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적 스타일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는 좋은 음반이자 R&B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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