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Rock

락은 블루스에서 파생된 Rock & Roll 리듬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락앤롤은 흑인 뮤지션 Chuck Berry, Bo Didley 등의 활동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다 락은 1950년대 중반에 이르러 개다리 춤으로 수많은 여성의 심금을 울렸던 Elvis Presley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걷잡을 수 없는 최고 대중음악 쟝르로 발돋음 하게 되는 것이다.
Elvis는 숱한 명반을 남겼고 베스트 음반도 넘쳐나므로 어떤 것을 사도 후회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한편 Jerry Lee Rouis도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얻는데, 그는 피아노로 락앤롤, Honky Tonk를 연주했다.
하지만 Elvis의 군입대, Jerry의 사촌 여동생과의 결혼 등으로 인해 락은 시작하자마자 암흑기로 빠져들게 된다.
그치만 그걸로 죽을 우리의 락인가?
우리에겐 Beatles가 있었던 거시다!

1. Beatles (1960-1970) - Sgt. Pepper's Lonely Heart Club Band
가난한 광부,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서, 태어날 때부터 락스피리트를 쥐고 등장한 레논, 메카트니, 해리슨, 스타 의 네 용장들은 1963년 "Please Please Me" 라는 음반부터 영국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정장차림으로 얌전히 연주하는 그들의 모습은 으아아~
영국에서의 성공을 밑거름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탄 그들의 얼굴은 긴장으로 일그러졌지만 그건 순간에 불과했다.
비틀즈가 비행기에서 내려 미국에 발을 내디딘 순간, 락은 최고의 전성기를 꽃피우게 된다.
이른바 British Invasion의 시작!
이 음반은 그들 최고의 명반중 하나이자 락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걸작 중의 걸작이다.
물론 그들의 모든 음반이 명반이지만....
이 음반에서 그들은 블루스의 영향에서 벗어나 사이키델릭과 순수 락이라는 한 쟝르를 만들어내고 락앤롤에서 벗어나 여러 실험적 시도로 락에 모든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므로.....많이 듣지 않으면, 먼지랑......

비틀즈 시절에 Rolling tones(1963- )의 인기또한 대단했다.
비틀즈가 정장차림으로 연주했던데 반해 롤링은 지금 스타일로 말하자면, 마녀구두, 무지개 나시 쫄티, 뾰족머리 등의 최첨단 수퍼 개날라리 패션에 요상한 허리춤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오죽하면 신문에
"롤링 공연 보러가지 마! 특히 너네 여자들! 그거 보면 처녀막이 없어지는 거랑 같어!" (--;;)
이런 극악무도한 기사까지 실렸겠나.
비틀즈의 음악에 블루스의 영향이 거의 없어진 것에 반해, 롤링의 음악은 블루스락 그 자체였다.
비틀즈와 롤링의 음악적 차이는 거기서 부터 시작된다.
비틀즈, 롤링 후 락은 첫번째 전국시대로 들어가게 된다. (1960년대 후반~)
여기서부터 Hard Rock 시대가 열리게 된다.
또한 글렘락, 프로그레시브락, 펑크, 사이키델릭 등등 수많은 쟝르가 파생된다.
여기저기서 게나 고동이나 칼을 끄집어 빼 진검 승부를 하고 관중들은 이리 저리 쓸려다니며 해드뱅잉하느라 목이 남아나질 않는다.
이 시절을 대표하는 고수로 Jimi Hendrix, The Doors, Janis Jopelin의 3 J를 꼽을 수 있다.

2. Jimi Hendrix (1942-1970) - Are You Experienced
왼손잡이 기타리스트로서, Distortion sound의 창시자로서, 와우 페달의 창시자로서 등등 헨드릭스의 공훈는 너무도 막대하여 감히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사이키델릭의 기수이자 최고의 락 기타리스트로 추앙받던 지미는 말기에 마약 과용으로 인해 공연할 때 손을 떨고 얼굴이 극도로 창백해 지는 등 최악의 연주로 돌멩이 세례를 받기도 하였다.
결국 약물과다로 구토를 일으켜 28세의 나이로 아깝게 세상을 떠난다.
그의 1969년 Woodstock 공연은 잉위맘스틴을 위시한 많은 기타리스트로 하여금 기타를 치게 한 연주로 유명하다.
(김세황도 그거 보고 기타쳤대여~)
이 음반은 그의 첫번째 정규음반으로 주옥같은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2집, 3집, "Band of Gypsy" 음반도 죽음의 명반이다.

3. The Doors - The Doors
도어즈하면 Jim Morrison을 떠올리게 된다.
"아버지~ 당신을 죽이고 싶어요, 어머니~ 으~ 당신과 하고 싶어요"
이런 경악적인 가사부터 시작해서 그는 음유시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사이키한 음악의 핵은 키보디스트인 Ray Manzarek에 있었다고 한다.
짐모리슨은 1971년 27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4. Janis Jopelin (1943-1970) - Pearl
재니스는 블루스락의 여성 보컬로서 최대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남성을 압도하는 파워풀한 보컬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신전이었다.
하지만 그녀 역시 1970년 27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사인은 약물중독이었다.
재니스와 같은 여성락커는 그 전에도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영원히 나올 수 없을 것이다.

5. Allman Brothers Band - Live at Fillmore East
듀언올맨(기타)과 그레그 올맨(보컬), 두 형제가 주역이었던 올맨밴드는 위 밴드들과는 달리 Southern rock을 연주한 미국밴드로 유명하다.
하지만 듀언의 죽음후 올맨밴드는 갈길을 잃고만다.
위 음반은 역사상의 라이브 음반을 꼽을 때 반드시 들어가는 불후의 명연주가 담겨있다.

1970,1971년에 걸친 3J, 듀언올맨의 요절 그리고 Woodstock에서의 광란과 살인으로 락은 두번째 암흑기로 접어들게 된다.
하지만 굽힐줄 모르는 재생력으로 곧이어 락은 다시한번 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클래식과의 조화, 폭발적이고 웅장한 무대로 관중을 사로잡은 Queen, 사악한 음악으로 나름대로 카리스마를 가지고 관중을 사로잡았던 토니 아이오미와 오지오스본의 Black Sabbath, 그리고 중원의 양대산맥 Led Zeppelin, Deep Purple이 바로 그 중흥의 주역이었다.
(사실 레드의 경우 60년대 후반부터 날렸기 때문에 어느쪽에 넣을지 고민했지만, 70년대 중후반까지 계속 날렸으므로 뒤쪽 역사에 첨부하기로 했다.)

6. Led Zeppelin - I, II, III, IV
레드를 이야기 하자면 Jimmy Page를 얘기해야 하고, 그를 이야기 하자면 또 Yardbirds를 이야기 해야 한다.
야드버즈는 블루스와 팝을 연주했던 영국그룹으로 일명 3대 기타리스트 (1기-Eric Clapton, 2기-Jeff Beck, 3기-Jimmy Page)를 양산한 걸로 유명하다.
어찌됐든 레드는 비틀즈 이후 최고의 락밴드라는 극찬을 받게 되고 6집부터는 미국챠트 1위까지 완전 점령하게 된다. (4집은 2위에 그침)
레드는 총 9개의 음반을 낸 상태에서 드러머 John Bonham의 사망으로 인해 유작 "Coda"를 마지막으로 밴드해산에 이르게 된다.
레드의 명반은 10개 모두 꼽는 상태라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1,2,3,4집이 명반이 아닌가 싶다.
1,2,3집까지는 블루스의 영향이 강하고 4집부터는 레드 만의 음악이 정립되고 있다.
레드의 음반을 사고자 한다면......아무거나 사면 된다.

7. Deep Purple - Machine Head, Burn
리치블랙모어가 이끈 딥퍼플은 역시 영국 밴드였지만 레드와 달리 수많은 맴버교체로 유명하다.
또한 리치의 스타일이 잘할 땐 최고고 못할 땐 X였기 때문에 음반의 수준또한 고르진 못하다.
리치의 더런 꼬라지 역시 유명하지...
하지만 역시 위 두 음반은 불후의 명반으로 반드시 필청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들의 라이브 음반으로는 Made in Japan, Made in Europe 등이 있는데 일본공연은 시공을 넘는 불후의 걸작인데 반해 유럽공연은 삑사리의 향연으로 또 유명하다.

위 밴드나 음반외에도 60, 70년대에는 Kiss, Aerosmith, Nazareth, Uriah Heep 등등 그야말로 수많은 밴드와 걸작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아는것도 없고 생각도 안나고 다 적을 수도 없어서 핵심만 골라 몇개만 적어본 것이다.
불만있더라도 그냥 넘어가 주길 바란다.
지금 머리가 깨지고 있다.

1950년대의 락...

[로큰롤의 시작]

종래 서구의 팝은
음악형식면에서 서투른 형식에 상투적 구절이 노랫말에 자주 등장했고,전기악기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섹스, 사회문제, 종교 같은 주제는 멀리하는 게 보통이었다.
우울함과 비참함으로부터 도피하면서도 저항하는,즉 웃음과 슬픔이라는 양면성을 가진 블루스는 흑인들만의 음악이었고,소박하고 서민적이며 방랑과 이혼, 음주 등을 노랫말에서 과감하게 다루었고,전기기타, 드럼, 스틸기타를 사용했던 컨트리는 촌스런 시골뜨기 음악으로 치부되었다.
50년대의 로큰롤은 흑인의 블루스, 전쟁 이전의 빅밴드와 재즈, 가스펠,그리고 백인의 컨츄리 앤 웨스턴,
나아가서는 다른 현존하는 다양한 음악 양식들의 혼합체로서 등장하였다.
록의 역사는 50년대부터다.
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은 전쟁의 고통을 모르고 자란 새로운 세대였다.
'베이비 붐세대'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다른 말로 '소비의 세대'라고 했다.
이들은 소비가 하나의 문화였고,이전의 세대와 또 다른 감수성을 가지고 있었고,로큰롤은 바로 그런 그들의 성격에 딱 떨어지는 통속적인 음악 언어였다.
이들은 멜로디 위주의 스탠더드 팝 대신 강한 비트의 음악에 몰두했다.
55년 빌 헤일리와 코메츠(Bill Haley & Comet)가 나타나 컨트리 앤 웨스턴밴드에서 리듬 앤 블루스를 커버한 레코드 'Shake Rattle & Roll', 'Rock around the Clock'을 발표했다.
듣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손뼉을 치거나 춤을 추게 할 수 있는 노래들이었고 그 동안 젊은이들이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폭발음이었다.
특히 'Rock around the Clock'은 영화 '폭력교실(Blackboard Jungle)'의 주제가로 사용되어 그 해 여름 8주 연속 차트 1위를 독주하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영화가 교내폭력을 그린 것이었으므로 이때 로큰롤음악 역시 틴에이저의 반항과 비행, 그리고 폭력과 관계된 음악이라는 이미지가 확고부동하게 심어졌다.

[엘비스, 그의 화려한 등장]
뒤이어 56년에는 남부 가난한 촌뜨기 출신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가 나타나 로큰롤 광풍을 주도했다.
니그로의 사운드와 니그로의 감각으로 노래할 수 있었던 최초의 백인이었던 그의 음악 속에서 흑인음악과 백인음악은 역동적인 결합을 이루었다.
그의 육감적인 목소리와 관능적인 허리율동은 기성세대에겐 지탄, 젊은이에겐 환호의 대상이었다.
그 외에도 50년대 중엽에는 척 베리(Chuck Berry), 리틀 리차드(Little Richard) 등의
로큰롤음악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러한 음악은 모두 간단한 멜로디에 단순한 코드, 전기기타의 연주, 요동치는 듯한 리듬감, 터져나오는 듯한 에너지, 거칠게 절규하듯 부르는 격렬한 보컬과 다이나믹하게 몸을 움직이는 율동 등을 특징으로 했다.
엘비스는 전세계적으로 록을 인식시켰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엘비스는 60년대 이후 인기와 영합하여 갔고 음악도 부드러운 팝발라드로 바뀌었다.
엘비스 팬들은 그를 쫓아갔지만, 그는 더 이상 로큰롤의 황제가 아니었다.
60년대초 엘비스가 로큰롤에 등을 돌리고 트위스트가 붐을 이루면서 로큰롤은 사그라드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는 비틀즈를 위한 혁명전야였다.

1960년대의 락...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

영국의 더벅머리 비틀즈(Beatles)가 미국을 석권하는 사건은 '누가 스타가 되었다'의 사건이 아니었다.
그건 록음악의 역사를 다시 쓰는 작업이었다.
비틀즈는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64년 4월 4일 그들을 빌보드차트 1-5위를 석권했고,그들의 인기는 전세계로 넓어졌다.
그들은 종래의 팝을 다시금 재해석했고, 새롭게 만들었다.
멤버들 전원이 노래를 만들고, 스스로 노래하고, 연주하는 스타일은 이전에 전혀 없던 신선한 스타일로 젊은이들을 감동시켰다.
음악산업의 변방이라 할 리버풀과 함부르크의 욕설이 난무하는 뒷골목에서 자신들 음악을 가꿔온 영국 노동자계급 출신의 더벅머리청년그룹 비틀즈는 무작정 질러대는 고함소리 하나로 64년 미국공략을 단숨에 끝냈다.

록의 모든 장르를 실험한 이 신화적인 그룹은 70년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며 훌쩍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이후 비틀즈를 필두로 수십여개의 영국 그룹들이 물밀듯이 미국으로 몰려들었다.
더 후(The Who),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 야드버즈 (The Yardbirds),크림(Cream),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등 비틀즈 이후 록 흐름의 주도권을 최근에 이르기까지 영국이 쥐게 된 근원이다.

64년 비틀즈의 상륙에 즈음해 미국에서는 버클리대학을 시작으로 성,정치 등에 관한 터부를 타파할 것을 주장한 Free Speech Movement을 비롯,수년동안에 걸쳐 미국사회를 뒤흔든 학원투쟁과 도시흑인폭동, 무장봉기, 베트남반전운동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자유정신의 최정점은 제프벡(Jeff Beck), 산타나(Santana),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존 바에즈(Joan Baez) 등이 참가한 69년 8월 우드스탁(Woodstock)이었는데,40만명이 구름처럼 몰려든 이 페스티벌은 폭우로 진흙탕이 되었지만 팬들은 열광했다.
'fuck'을 계속 외치며 '베트남에서 죽음을'이라는 노래를 처절하게 선창한 컨트리 조(Country Joe and the Fish)에 이어 지미 헨드릭스는 미국 국가를 늘어지게 변주하며 저 위대한 미국의 이상에 야유를 보냈다.
정치적 저항과 낭만적 쾌락주의가 뒤섞인 히피즘적 반문화운동이 록과 결합한 최고의 자리였다.
비틀즈의 활동이전부터 활약하던 비치 보이스(Beach Boys)는 이른바 서프 뮤직이라고 말하던
당시 미국의 젊은이들의 풍속을 잘 나타내주는 곡들을 만들어서 불렀다.
그들은 비틀즈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 즈음 로스앤젤레스에서는 UCLA의 영화학과 학생들이 도어즈(Doors)를 결성해 키보드 중심의 사운드, 양친살해를 암시하는 노랫말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는 헤로인중독에 관한 노래를 기타의 금속성 소음에 맞춰 노래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급진적 정치운동에 관계한 매니저가 이끌던 그룹 엠시파이브(MC5)가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때부터 록은 전자악기의 비중이 더 커졌고,앰프로 증폭되고 일렉트릭 장치에 의해 변형된 음은 폭력적이라 할 정도로 크고 자극적인 것으로 변해갔다.
지금까지의 록음악을 로큰롤이라 한다면 이후의 록음악을 진정한 의미에서의 록이라 부른다.

65년 밥 딜런(Bob Dylan)이 일렉트릭기타를 메고 등장함으로써,포크록(또는 모던포크)라 불리는 장르가 생겨났고,이후의 이글스(Eagles)의 사운드는 포크록의 원류로 삼는다.
흔히 포크록은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대한 미국의 화답이라고 이야기한다.
록의 중흥기 1960년대말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와 크림(Cream)등을 위시하여 로큰롤과 블루스에 바탕을 둔 일렉트릭 기타중심의
헤비사운드의 음악을 하드록이라 칭하였고,하드록은 레드 제플린(Led Zeppelin)과 딥퍼플(Deep Purple)의 양대그룹에 와서 그 전성기를 맞고, 이후에 태동되는 메탈음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1970년대
[록의 중흥기]

70년대로 넘어가면서 미국은 혼란스러웠던 사회변동에서 벗어나 서서히 평정을 되찾았고,록에 대한 상업적 침탈, 마약,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 와 짐 모리슨(Jim Morrison)과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 등의 잇따른 죽음 등으로 록은 다시 쇠잔해지는 듯했다.
이때 비틀즈와 바톤터치하듯 나타난 영국의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크림(Cream) 등은 전기기타의 금속음을 강조하고 공격적인 비트의 연주를 굉음과도 같이 증폭시켜 들려주는 하드록을 연주했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많은 밴드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레드 제플린이라는 그룹의 시작은
뉴야드버즈 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야드버즈(The Yardbirds)는 케이스 렐프(Keith Relf)를 중심으로 초기에는 에릭 클립톤(Eric Clapton) 그리고, 후에는 제프 벡(Jeff Beck)과 지미 페이지(Jimmy Page)를 배출해내게 된다.
야드버즈 그룹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지미 페이지를 주축으로 한 보컬리스트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 베이시스트 존 폴 존스(John Paul Jones), 드러머 존 보냄(John Bonham) 등으로 레드 제플린이 탄생되어 헤비메탈의 대표적인 그룹으로 주목받으며 록의 정점을 이루고, 그 후 10여년 동안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이 밖에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딥 퍼플(Deep Purple),주다스 프리스트 (Judas Priest), 퀸(Queen) 등 메탈밴드들은 음악적 완결성이 뛰어난 메탈을 연주했으며, 특히 딥 퍼플은 클래식 요소를 하드록 속에 끼워넣는 노력으로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특히 바로크 시대의 선법들을 응용했다고 해서 `바로크 메탈'로 통칭되는 이것은, 주로 비발디나 바흐 시대의 작법들을 많이 따왔다.
이들은 이미 Highway star등에서 바로크적인 선율에 기반한 클래시컬 메탈을 선보였고,Child in Time에서는 바로크 선법의 대표적인 선례를 들려준다.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는 70년의 데뷔앨범에서 악마가 주도하는 형태의 '검은 안식일' (Black Sabbath)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헤비메탈화 했고, 퀸은 프레드 머큐리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계산된 듯한 오페라틱 록을 선보였다.

다양한 시도...
70년대 초반 제퍼슨 스타쉽(Jefferson Starship),에어로스미스(Aerosmith), 이글스(Eagles)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지방적인 색채를 갖춘 록(웨스트코스트 록, 이스트코스트 록, 서든 록 등이 있음)도 대두하였다.
또한 69년 킹크림슨(King Crimson)을 필두로,키보드를 많이 사용하고 클래식, 재즈, 현대음악의 요소를 자유자재로 섭취하며,기존의 단순한 록리듬에 신디사이저 등 새로운 악기를 사용한 '프로그레시브록'이 탄생했다.
특히 에머슨 레이크 앤 팔머(Emerson, Lake & Palmer)는 능란한 키보드 테크닉을 과시했고,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는 현대사회의 소외와 신경증을 소재로 하여,사이키델릭 사운드와 공상과학적 음악,
웅장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전위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독창적 세계를 보여주어 지성인들에게 인기를 누렸다.
이들은 모두 클래식적인 소양을 가지고 있고 예술성이 높은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밴드들로 70년대 초기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했던 것이다.

이들에 반발, 76년 영국에서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가 등장한다.
펑크 (Punk)의 도래, 록 안에서 또 한 번의 반항이었다.
상업화한 메탈스타들을, 정교한 록음악을 비웃으며,그리고 영국 자본주의 위기를 반증하듯,섹스 피스톨즈는 냉소적이고 반상업적인 노래로 일관했다.
제멋대로 불러젖히고 노래에 전혀 소질이 없을뿐더러 배우는 데도 도무지 흥미가 없었던 이들은 찢어지는 목소리로 욕설을 퍼부었지만 청중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곧 펑크밴드의 힘은 고갈되고 겉멋만이 덜렁 남게 되는 듯 했다.
펑크의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 클래쉬(Clash),이기 팝(Iggy Pop) 등이 있으며,펑크는 1976년에서 1979년까지 영국을 중심으로 유행되었던 록의 한 사조이다.
록의 반항정신과 정치성이 가장 강조된 쟝르로서 좌충우돌격의 단순한 사운드와 기존문화를 거부하는 반항적인 이미지로 헤비메탈과 특히 얼터너티브 록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후에 대중적인 뉴 웨이브(New wave)음악으로 발전했다가 90년대의 네오펑크 밴드들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다.

70년대 록음악은 대체적으로 기타의 파괴적이고 기교적인 연주,그리고 악마적이고 남성적인 면모의 과시와 함께 완벽에 가까운 최고 수준의 연주를 자랑했으며 노래는 허무의 색채를 풍겼다.

1980년대
[비디오 싱어 등장]

1983년 "드릴러" 앨범의 주인공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은 명프로듀서 퀸시 존스와 함께 다양한 모습을 세계에 드러내며 전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4천만장의 판매고를 올린다.
이때부터 음악관계자들은 '벽을 부순다'는 의미의 크로스오버라는 용어를 공공연히 사용하기 시작했다.실로 마이클 잭슨의 음악은 크로스오버의 정체이다.
인종의 벽은 말할 것도 없고 세대의 벽, 성의 벽, 국가의 벽을 넘어선다.

MTV의 등장으로 비디오형인 싱어가 주무대를 차지하게 되었고, 상업적인 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시대가 오게 되었고,록 음악에 위기가 온 것이다.
마이클 잭슨은 이후 80년대가 표방하는 팝음악을 대표하면서 현재까지 오랫동안 음악의 신기원을 이루고 있다.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을 정점으로 한 하드록 열기가 점차 식어갈 즈음,하드록이 답답하다고 느낀 젊은이들은 80년대초 스트레이트한 요소를 더욱 높이고 강도에서도 날카로운 금속성 톤을 전개하는
헤비메탈 음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하드록에 대한 더 강한 반란이었다.그리고 80년대 중반 메탈리카 (Metallica)가 등장하면서 메탈은 드디어 주류의 위치로 부상했으며 스레시 메탈 (Thrash metal), 데스 메탈(Death metal) 등으로 점차 분화해 나갔다.
딥 퍼플(Deep Purple), 일렉트릭썬(Electric Sun) 이후 80년대에 나타난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은 바로크 메탈을 전세계적으로 알리고 그 유행을 몰고 왔다.

상업적인 록음악 80년대 초반 미국 L.A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감각적,쾌락적인 로큰롤 사운드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80년대 초의 뉴 웨이브 패션 열풍과 감각주의 -오로지 현재를 즐기라-를 표방하는 헤비메탈이다.
때문에 사운드는 대부분 밝고 경쾌하며 시간이 갈수록 연주에도 충실한 실력파 밴드들이 나와 가장 대중화된 헤비메탈로서 사랑을 받는다.
래트(Ratt)와 머클리 크루 (Motley Crue) 등의 밴드들이 있다.
팝이라 하기에는 비트가 좀 강하고 그렇다고 해서 메탈로 보기에는 좀 순한 록을 표현하기 애매해 '팝적인 메탈' 또는'메탈적인 형태의 팝'이라고 지칭하면서 '팝 메탈'이라는 용어를 썼는데,이러한 애매한 용어는 80년대 초에서 중반 본조비(Bon Jovi)나 데프 레퍼트(Def Leppard), 건즈 앤 로지즈(Guns N' Roses) 등을 위시한 몇몇 밴드 들의 놀라운 상업적 성공으로 그 때까지 엄두도 못 냈던 빌보드 차트에도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현재에는 역시 구체적인 장르로서 인정받고 있는 실정이다

1990년대
[일깨우는 너바나]

메탈이 록계를 천하통일한 시점인 90년대 시애틀에서 출현한 너바나(Nirvana)는 전통적인 사운드를 복고풍이고도 섞어 놓은 스타일로 표현한 얼터너티브 록을 들고 나오면서 록 지평을 뿌리부터 흔들어 놓았고,
80년대 상업적인 록의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너바나의 얼터너티브를 계기로 탈장르시대가 열렸고 하나의 곡을 한 장르로 구분짓는 것이 어렵고 의미도 없게 되었다.
그리고, 너바나의 얼터너티브는 음악장르의 구분을 뛰어넘어 하나의 문화운동으로까지 퍼져나갔다.

얼터너티브 록은 그런지 록(Grunge Rock), 모던 록(Modern Rock)이라고도 하며 최근 놀라운 대중적 인기와 지지도를 획득하며 록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쟝르이다.
80년대 말엽에 등장한 이 신사조는 기존의 주류에 대비되는 비주류의 음악을, 나아가서는 정통파 하드록에 대립되는 변혁적인 로큰롤을 표방하였고 문화적으로는 포스트모더니즘을,사운드적으로는 60∼70년대의 하드록 음악에 뿌리를 두고,거기에 펑크(Punk)적인 색채와 약간의 헤비메탈 요소를 갖추고 있고,반문명적인 미학관을 견지한다.
음악적으로는 현대적이 아니라 과거 스타일로의 희귀를 보여주듯 고전적이며 명칭에서도 알수 있듯이
음악적으로 더 나아가봐야 별다른 진전이 없고 이젠 예전 스타일을 가꾸는게 유일한 '대안' 이라는 모토에서 출발한 음악이다.
사운드적으로는 나른하고 도취적이며 터지는 듯한 하드록 사이키델릭을 들려준다.
미국 출신 밴드들은 펑크와 하드록에 기반을 둔 그런지 음악을 추구하는데,펄잼(Pearl Jam), 너바나(Nirvana), 사운드가든(Soundgarden),앨리스 인 체인스 (Alice in Chains),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kins) 등이 이 분야를 대표한다.

영국 출신들은 브릿팝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통해 모던하지만 복고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데,블러(Blur), 래디오헤드(Radiohead), 오아시스(Oasis),스웨이드(Suede) 등이 대표적이다.

너바나의 리더인 커트 코베인(Kurt Cobain)가 "더이상의 록의 반항은 없다"는 말을 남기고 자살한 이후에도 록은 계속하여 변화 속에서 발전하고 있다.

70년대 영국에서 탄생된 펑크가 90년대 들어 주류로 자리매김하면서 오프스프링(Offspring), 그린데이(Green Day) 등이 대표하는 네오펑크 시대가 있었고,그 후로 다시 얼터너티브, 모던록이 록 역사의 주류를 이어왔다.
최근엔 하드코어 계열과 전자음으로 가득찬 테크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