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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 1
박광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8년 8월
평점 :
품절
신문을 들추면 언제나 우리들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은 정치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외극에 비해서 정치에 아주 민감하고 정치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매일 신문을 채우는 정치이야기는 국민들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들보다는 매번 부정부패에 연루된 정치인들의 이야기만으로 가득하여 어떤때는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그런 기사들의 틈바구니에서 보여진 광수생각이라는 올컬러의 만화는 시사적이고 머리아픈 기사들과는 달리 우리 주위에서 겪는 일상생활에서의 사소한 것들을 통하여 로는 우리들의 입에 웃음을 머금게하고 때로는 우리들의 눈시울을 적시게하는 가슴 찡한 이야기들을 지은이 특유의 필체와 그림으로 훈훈한 내용을 전달해주었습니다.
주요일간지에 그것도 거의 반정도의 분량에 만화를 싣는다는 것은 신문이 가진 시사적이고 교양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스포츠신문 등에나 실려도 별 무리가 없을 소재의 만화를 특별히 지면을 할애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현실도피적이며 신문에서 만화가 가지는 기능과는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잇을 수 있을 법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연재된 만화들을 한권의 책으로 묶어서 출판한 것으로 매일매일 신문을 보면서 오늘은 어떤 내용의 글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던 것들이 한권의 잘만들어진 책에 모두 들어있으니 그런면에서는 만화적인 재미가 조금은 떨어진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얼마안되는 분량의 만화이지만 이 만화가 전해주는 메세지는 두꺼운 책보다도 더 울림이 강하게 다가오는 매력을 가진 그림들이 었습니다.언제든지 두고두고 봐도 좋을만큼의 우리들의 삶을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내용으로 가득한 만화책이 아닐까 하며 만화에 대한 편견을 씻어줄 수 있는 책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최근에는 중국에도 이 책을 출판한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