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일반판 디렉터스컷 - [할인행사]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 론 펄만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영화 '헬보이'는 '크로노스','미믹','블레이드2'등에서 이미 독특한 색채를 보여주었던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로 이 역시 이전 작품들과 비슷한 내용을 가진 영화로 마이크 미뇰라의 다크호스 코믹스 원작을 토대로 그 중에서 세편의 에피소드를 빌려와서 영화화 한 판타지 액션물입니다.

영화는 2차대전의 막바지 1944년 나치가 전세를 역전하기 위해 흑마술을 이용하여 전세를 역전시켜보려하지만 이를 눈치챈 연합군에 의해 악마의식이 진행되던 곳은 급습당하고 그 곳에서 미국 '초자연 연구 및 방어국' 소속 브룸박사는 열린 지옥문을 통해 온 악마 소년 헬보이(론 펄만)을 양아들로 삼고 데려갑니다만 60년 후 다시 부활한 라스푸틴에 의해 한바탕 혈전이 시작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독은 이러한 만화의 소재를 가지고 악마가 지구를 지킨다는 아이러니에서 주인공인 헬보이의 악마적인 요소와 소년적인 요소를 아주 적절하게 섞어서 기존의 만화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이미지랑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앞에서는 수줍은 남자가 되는 모습은 외양적으로나 행동적으로 그다지 친숙해보이지 않는 헬보이를 더욱 귀엽고 인간적으로 보이게 하는데 헬보이역을 맡은 론 펄만은 그러한 헬보이의 다층적인 심리를 아주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양서류 인간 사피엔과 주변의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는 리즈,제정 러시아의 괴승 라스푸틴,태엽장치로 움직이며 몸속에는 모래가 흐르는 크뢰넨,2차대전 나치수용소의 일사,죽어도 죽지 않는 어둠의 사냥개 삼마엘 등의 실존인물과 상상속의 인물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영화적인 재미를 더해줍니다.

현란한 특수효과 기술(어떤면에서는 너무 투박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는  다분히 감독이 의도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은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어두운 화면톤위로 헬보이의 브롬 박사와의 관계나 리즈와의 관계 등에서 느껴지는 드라마적인 요소를 더하여서 다분히 감독이 의도하는 바대로 B급영화와도 같은 독창적인 이미지를 발산하고 있는데 이는 흡사 팀 버튼의 배트맨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만 시니컬한 배트맨보다는 좀 더 쾌활하고 유쾌한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만화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음에도 만화이상의 내용을 보이며 원작이 가지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스크린에 옮겨낸 감독의 역량과 헬보이를 연기한 론 펄만이 만들어낸 새로운 캐릭터의 시작이 아닐까 하며 속편이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디비디타이틀의 화질이나 사운드는 훌륭하며 서플은 감독과 배우들의 코멘터리와 원작인 만화의 내용등과 제작과정 등을 소개하고 있어서 영화의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근래에 보기 드문 쿨한 매력의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이 주는 재미를 만끽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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