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 아워 2 - [할인행사]
브렛 레트너 감독, 성룡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성룡이 헐리웃으로 날아가서 등장한 대부분의 영화들은 그가 이전에 홍콩에서 보여주었던 아기자기한 액션의 맛은 사라지고 대신에 어마어마한 미국자본에 의한 스펙타클한 장면들이 추가되어서 성룡식 액션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다 준 작품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러시 아워’에서 보여준 성룡의 액션은 이전의 아날로그 액션의 부활임과 동시에 크리스 터커라는 에디 머피에 준하는 입담좋은 흑인 배우까지 가세하여 동.서양의 절묘한 조합을 이루어내는 버디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러한 전편의 흥행을 등에 업고 두 배우들을 다시 등장시키는데 감독인 브렛 래트너는 성룡식의 액션이 미국에서도 잘 통한다는 점을 인식하였음인지 전편에서의 뼈대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이번에는 장 쯔이까지 가세시켜서 잘 만든 속편이라는 평가까지 얻어내면서 흥행에도 성공하게 됩니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온몸으로 보여주는 성룡의 모습은 언제보아도 장난기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역시 이 영화의 제일 마지막에 등장하는 NG장면도 놓칠 수 없는 성룡의 매력을 발견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혹자들은 성룡의 영화는 더 이상 신선함도 없고 헐리웃에서 만든 영화들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자본에 녹아들어서 이도 저도아닌 어정쩡한 장면들을 연출한다고 비판하고 있으나 성룡이 어느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자신이라도 헐리웃에 와서 동양을 알리지 않는다면 더더욱 그러한 기회는 줄어들 것이므로 자신이 비록 스크린에는 그렇게 비친다 하더라도 조그마한 시작의 단계이므로 만족한다고 하는 걸 봤을 때는 역시 이 배우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배우란 걸 느꼈습니다.


온몸을 던지는 성룡의 액션과 쉴새없이 쏟아지는 크리스 터커의 입담,귀를 자극하는 힙합과 랩음악은 쓸데없이 눈만 자극하는 블록버스터영화보다도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비디의 화질이나 음질은 괜찮으며 그리고 풍부한 서플까지 그야말로 성룡표 액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헐리웃에서 만들어진 영화중의 몇 안되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근데 디비디의 표지엔 이상하게 주인공인 크리스 터커는 어디로 가고 장 쯔이와 성룡만 등장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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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5-02-13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그래요..성룡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