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서 발표한 ‘세계 영화산업규모 및 현황 연구'에 따르면 한국 영화 산업 규모는 전세계에서 여덟 번째에 속하지만 DVD 시장은 증가하는 세계적인 추세와 달리 감소하는 유일한 국가로 조사됐다.

한국영화산업규모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평균 10억6천8백10만달러(약 1조 1천억원)로 전세계 619억2천8백50만달러에서 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세계 최고인 290억7천3백3십만 달러 미국의 약 29분의 1 수준이며, 두번째인 63억1천3백8십만달러 일본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한국은 주요 영화산업국 가운데 극장 비중이 뚜렷하게 증가세를 보이는 한편, 상위 10개국 국가 가운데 비디오/DVD 시장이 감소추세로 돌아선 유일한 국가로 드러났다. 1999년 8,951억이었던 비디오 시장이 2003년 6,390억까지 꾸준히 감소했으나, 1999년 19억원 규모인 DVD시장은 2003년까지 100억규모 밖에 성장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때문에 한국은 2003년 극장대비 비디오/DVD 시장의 비율이 49.2.:50.8로 거의 1:1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결과는 미국이 2003년 기준으로 비디오/DVD시장이 극장보다 약 2.6배, 일본은 약 3배의 규모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다른 국가의 경우 2002년을 기점으로 기존 비디오 시장을 DVD 시장이 대체하고 성장한 것과도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연구서는 한국의 비디오/DVD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현재 비슷한 규모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따라잡고 여섯 번째 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번 연구서는 영진위가 극장 매출을 기준으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인도의 상위 10개국의 영화 산업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2005.01.28 / 심보선 기자(DVD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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