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ur By Numbers
이엠아이(EMI) / 1990년 1월
평점 :
품절


80년대 뉴 웨이브 음악의 등장과 함께 영국의 많은 그룹들이 팝씬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컬처 클럽이 차지하는 위치는 아주 독특했습니다.그룹의 리더 보컬인 보이 조지의 여장을 한 모습은 글램 록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당시 뮤직비디오가 상당할 정도로 인기를 얻은 것을 본다면 그의 분장은 이러한 비주얼한 모습에 촛점을 맞춘듯 한 인상입니다.

이러한 여장남자의 바람은 아마도 뉴 웨이브라는 음악적 장르가 주는 여성 편향적인 사운드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이러한 영향은 이후 80년대 문화전반에 유니 섹스 모드를 불러오게되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음악은 당시 미국에서 모타운 소울의 부흥을 일구어 낸 마이클 잭슨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음인지 아니면 그러한 시대적 흐름을 간파한 것인지 그들의 음악은 '소울' 정확히 말하면 팝적인 소울로 대중들의 선호를 읽어내면서 이 음반으로 상당한 성공을 하게 됩니다.

'Karma Chamemeon'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그 외에도 'Church of poison Mind','Miss Me Blind','It's A Miracle'등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80년대 한때 팝씬을 듀란 듀란과 함께 양분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곡들은 다분히 기존의 곡에서 멜로디를 차용하여왔다고 하여 비평가들로부터 많은 혹평과 함께 여장남자로서의 보이 조지의 모습에서 음악보다는 외양으로 승부를 거는 그룹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만 그들이 80년대의 뉴 웨이브 음악에서 보여준 팝음악에 대한 감각은 높이 사주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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