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age
케니 지 (Kenny G) 작곡 / 소니뮤직(SonyMusic) / 1993년 1월
평점 :
품절


색소폰의 연금술사로 불리면서 20세기 후반을 화려하게 장식한 케니 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번에 인기를 얻은게 아니라 그의 세번째 앨범인 Duotones에 실린 Songbird가 히트를 기록하면서 차츰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뮤지션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혹자들은 케니 지의 음악을 재즈라고 하기보다는 팝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혹자들은 뉴 에이지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케니 지의 음악은 듣기 편하고 부드럽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 됩니다.

그의 음악적 스타일은 재즈에 뿌리를 두면서도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장기를 가지고 있는데 다시 말하면 알 앤 비 나 팝,펑크 등 장르의 구애를 받지 않고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나타낼 수 있다면 어느 장르건 불문하고 자신의 음악에 차용하여서 새로운 사운드로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이 앨범은 최근에 발매된 그의 두 장짜리 베스트 음반이 나오기 전에 발매된 음반인데 음반자켓이랑 제목이 참 마음에 드는 음반입니다.수록된 곡들의 면면을 보더라도 그의 음악적 스타일을 이해하는 데 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의 최대 히트곡이라고 할만한 Songbird, Silhouette 그리고 Going Home  의 감미로운 소프라노 색소폰소리와 Uncle Al 에서 들려지는 펑키한 분위기 We`ve Saved The Best For Last 에서 보여지는 알 앤 비의 리듬은 그가 어느 장르에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단적인 예일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글스의 I Can`t Tell You Why 를 편곡해서 들려주는 케니 지의 곡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글스의 포크 락에서 느껴지는 리듬과는 다른 깔끔하고 정제된 듯한 느낌을 전해줍니다.아마 이러한 깔끔하고 세련되고 정제된 사운드로 인해서 케니 지가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는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의 그의 음악이 수록되지 못한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수록곡이라든지 디자인면에서는 아주 괜찮은 케니 지의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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