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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on Browne 노래 / 워너뮤직(WEA) / 1978년 1월
평점 :
품절


잭슨 브라운은 독일 하이델베르크 출신으로 60년대 밥 딜런과 함께 저항적인 포크음악을 하다가 70년대로 접어들면서 사회의 시대정신이 변하면서 저항적인 포크음악에서 개인적인 주제를 가지고 포크음악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음악적 방향전환을 통하여 린다 론스태드의 곡이나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이글스의 "Take it easy" 등을 작곡하는 등 작곡가로서의 재능을 활짝 피웠습니다. 그의 보컬은 거의 힘을 들이지 않고 읊조리듯 흥얼거립니다.하지만 그러한 그의 보컬에서 베어나오는 인생의 무상함과 공허함은 그의 음악적 매력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앨범은 그의 다섯번째 앨범으로 앨범의 자켓에는 끝이 보이지않는 쭉벋은 도로와 구름들을 배경으로 놓여진 드럼세트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자신의 음악적 여정을 통하여 우리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그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이 음반은 전체적으로 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라이브앨범으로서 어느 곡이 크게 튄다거나 하는 그런 느낌은 들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의 곡이 조용하게 울립니다.그가 언제나처럼 자신의 노래에 실어나르는 가정과 사랑,명예,운명 등 인간본연의 문제에 대해서 읊조리고 있습니다.그래서인지 그는 70년대 지성인을 대변하는 가수로서 인식되기에 이르게 됩니다.

이 앨범의 백미는 아마도 The load-out/Stay가 아닐까 합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잭슨 브라운하면 이 노래를 떠올릴만큼 우리들에게는 이 노래가 잭슨 브라운의 노래의 전부라고 여겨질 정도입니다.load out과 stay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킨 곡으로 특히 stay 끝부분에서 여성스런 보이스의 데이비드 린들리가 보컬에 참여하고 있는데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어지는 노래는 가히 환상적인 수준입니다. 

앨범자체가 요란스럽지도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가라앉은 듯한 음악이 아니라 무언가를 전달하고자 하는 잭슨 브라운의 노래와 그를 조용히 받쳐주는 관객들이 혼연일체가 된 멋진 음반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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