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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Halen - The Best Of Both Worlds
반 헤일런(Van Halen) 연주, 노래 / 워너뮤직(WEA)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그룹 'Van Halen'하면 한시대를 풍미한 에드워드 반 헤일런의 기타솜씨를 뺴놓을 수 없는데 그들은 에디의 암투병생활로 그룹의 미래가 불안한 상태였고 그러한 와중에 불거져 나온 그룹의 해체와 레코드사와의 문제 등으로 인하여 팬들의 기억속에서 차츰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신보는 아니지만 신곡3곡을 포함한 2장짜리 베스트음반을 최근에 발표하여 그들의 음악을 목타게 기다리던 팬들에게 놀라운 소식과 함께 그들의 건재를 과시하였습니다.
그들이 이전에 best volum1.이라는 타이틀로 베스트음반을 한장 발표한 터라서 베스트 음반을 발매하더라도 volume2로 발매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2장의 시디에 그들의 역사를 새롭게 쓰면서 새로운 재도약의 날개짓을 하고 있습니다.원래 best volume1을 가지고 있었지만 2장이라는 양면에서 뿐만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경제적 이점이 있어서 발매되자마자 구입하였습니다.
보컬은 그룹 초기의 에드워드 리 로스가 아닌 그룹의 중반기부터 참여한 세미 헤이거가 참여하여 녹슬지 않은 보컬실력을 보여줍니다.에디 특유의 기타리프와 세미 헤이거의 파워풀한 보컬을 필두로 세곡의 신곡이 실려잇는데 'It's about time', 'Up for breakfirst', 'Learning to see' 이 바로 그 세곡의 신곡입니다.
오랜동안 휴지기를 거친 그들이라 조마조마하게 신곡을 들어보았는데 그들에 대한 열혈팬으로서 솔직히 이 세곡은 그다지 진일보한 면이라든지 새로움을 선보이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그들의 베스트곡으로 수록된 기존의 곡들과 너무나 흡사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어서 신곡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재기에 앞서 자신들의 음악적 잠재력을 테스트해 보기 위한 곡들로 볼 수 있는데 이전의 곡들에 비한다면 약간은 함량미달이라는 느낌을 받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만 그들의 건재를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앞으로 좀 더 나은 사운드를 들려주리라고 확신해봅니다.
이 음반은 이전의 베스트음반에 비해서 2장이라는 양적인 면에서부터 베스트음반 답게 다양한 곡들을 선곡해두고 있습니다만 아쉬운 점은 후반기의 음반에서는 그다지 많은 곡들이 선곡되지 못한 탓으로 그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수록곡의 선곡에 문제있다는 쓴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베스트트랙과 3곡의 신곡 그리고 라이브공연과 이 모든걸 새롭게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처리하였다는 점만으로도 이 음반은 제값을 하고도 남는다고 할겁니다.앞서 이야기 드린 것처럼 그들이 걸어온 음악사를 잠시 엿볼 수 있는 좋은 음반이라고 생각해보며 앞으로 그들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