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 The Historic Collections (2003-1999)
김민종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가수 김민종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노래는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닙니다.그렇다고 연주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하지만 가수 김민종이 이렇게 오랜동안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이 가진 보이스컬러의 매력과 음악적인 성향때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10대와 20대들의 청춘스타로 출발한 그가 자신의 음악을 록음악에 뿌리를 두면서도 성인취향적인 음악을 함으로써 2,30대가 즐길수 있는 산뜻한 록음악을 한다는 것입니다.혹자는 그의 음악이 대부분 대동소이하다는 평을 하기도 합니다.

그의 음악이 대부분 비슷하기는 합니다만 그건 그가 지향하는 음악적 스타일이 파격적이거나 새로움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계속 고수하고자 하는 것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가수들이 사회성짙은 노래를 한다거나 매번 음반을 낼때마다 기존의 자신의 스타일에서 벗어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대중문화라는 것이 대중들과 같이 호흡하는 것인 만큼 연령대별로 혹은 아니면 장르별로 다양한 음악이 존재한다면 음악을 듣는 입장으로서의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우리들의 음악적 문화도 좀 더 다양화될 거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김민종의 음악은 강한 비트를 타고 흐르는 록음악이라기 보다는 다분히 팝지향적인  발라드나 때로는 댄스음악을 통하여 2,30대가 즐길 수 있는 록음악을 한다는 것입니다.그래서인지 예상외로 김민종이라는 가수에 대한 팬들의 층이 무척 두텁다는건 그의 음반 발매때마다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음반의 그의 베스트음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전에도 베스트형식으로 된 몇장의 음반들이 나왔지만 이 음반이 가장 최근의 음반으로서 김민종의 역사를 보여주는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음반의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1999년부터 2003년까지의 곡들만 모아두어서인지  몇몇 좋은곡이 빠져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런 점은 베스트음반들이 가지는 어쩔수 없는 점으로 이 정도의 음반으로서도 그의 음악을 이해하는데는 별무리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가수생활이 거의 10년이 넘어가는 이제는 어엿한 중견가수로서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 앞으로 그의 음악적 행보가 어떠할지 무척 궁금합니다.요즘처럼 힙합이나 랩음악,모던 록등이 인기를 얻는 때에 과연 그의 팝적인 록이 인기를 계속 유지해갈지는 이 음반을 들으시면서 한번 생각해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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