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za
안드레아 보첼리 (Andrea Bocelli)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1997년 7월
평점 :
품절


20세기 후반부터는 모든 예술 분야에서 서로간의 장르를 넘나드는 장르의 혼합과 융화현상이 일어났습니다.이러한 움직임은 클래식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져오면서 크로스오버적인 음악들이 많이 등장하였는데 이를 폄하하는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팝과 클래식의 만남에 대해서 반기는 입장입니다.

여기 소개되는 안드레아 보첼리의 Romanza음반은 그러한 크로스오버적인 음반의 대표적인 음반이라 할겁니다.그는 맹인이라는 신체적인 약점을 풍부한 음량과 청중들의 가슴을 울리는 감성으로 극복한 그의 목소리는 아주 부드럽고 떄로는 아주 강하게 다가옵니다.

이 앨범의 북클릿에는 느림의 미학으로 그의 음악을 표현하는데 일면 타당성있는 이야기라고 봅니다.그런 면과 더불어  제 개인적으로는 사물을 관조할 줄 아는 내면적인 성찰이 안드레아 보첼리의 목소리를 통하여 드러남으로써 그의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 음반의 첫번째 트랙에 실린  Con Te partiro는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곡으로 마지막 트랙에서는 지금 현재 팝페라가수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잇는 사라 브라이트만 듀엣으로 영어버젼으로 불러 주고 있습니다.정말이지 풍부한 그의 성량과 유려한 목소리를 통해서 들려오는 사운드는 눈을 감고 듣고 있노라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연을 들려주고 잇는데 그 중에서도 14번쨰 트랙에 실린 존 마일스와 같이 한 라이브버전인 Miserere에서 들려지는 보첼리와 주께로,보노의 목소리는 공연실황의 한 중간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사실 보첼리의 목소리가 가진 부드럽고 유려한 목소리는 다른 성악가들과 비교하면 파워풀한 면에서는 약간 처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데 5번째 트랙에 실린 Caruso를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비교해보시면 보첼리의 음색이 좀 더 부드럽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이건 개인적인 차이일 수도 있지만 그의 그러한 음색을 즐기시는 분에게는 Caruso라는 음악도 색다르게 다가갈거라고 믿습니다.

한마디로 이 앨범은 정통성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든지 아니면 팝발라드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든지 어느 분이 들으시더라도 보첼리의 매력에 푹 빠져드시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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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0-16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모르는 일이 ....우와 드디어 1000번째라...효주님의 제 서재의 1000번째 방문객이 되신 것 같은데요^^ 앞으로 더욱 분발해서 알찬 서재로 가꾸어 나가야 할 것 같네요..다음번엔 조그마한 이벤트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효주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