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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of Jon & Vangelis
유니버설(Universal) / 1987년 7월
평점 :
품절
존 앤 반젤리스는 두 거물 뮤지션의 조인트 앨범이라는 사실부터가 굉장한 이슈거리였습니다.예스의 보컬리스트로 맑고 영롱한 목소리를 내는 존 앤더슨과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와 솔로 활동을 거치면서 신디사이저의 대가로서 이름을 떨친 반젤리스의 만남으로서 나타난 음악은 그들이 몸담았던 그룹이나 솔로 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음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약간은 팝성향적인 면을 띠고 있으면서도 프로그시브 적인 어프로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담아내고 있습니다.이 앨범은 그들이 만난서 작업한 앨범들에서 히트한 곡들만 모은 베스트 앨범으로서의 성격을 가진 음반입니다.
이들의 만남은 음악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면을 보여줍니다.반젤리스의 신디사이저에 맞추어서 울려퍼지는 존 앤더슨의 천사같은 목소리는 반젤리스음악의 특징인 드럼비트가 빠진 상태에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 냅니다.
첫곡인 이탈리안 송부터 시작해서 i hear you now까지 9곡의 많지 않은 곡이 수록되어 있지만 어느 한곡 놓치기 아쉬운 곡들로만 수록되어 있습니다.다만 우리나라에서 크게 히트를 친 폴로네에즈가 없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게 와닿습니다.그건 아마도 우리의 감성이 서구인들이 가지는 감성과는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