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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a - O.S.T.
블라디미르 코스마 (Vladimir Cosma) 작곡 / 굿인터내셔널 / 2002년 10월
평점 :
영화 '디바'는 장 자끄 베네가 연출한 작품으로 그는 뤽 베송,레오스 까라스와 함께 누벨 이마주라는 새로운 영화적 시도를 하면서 주목받는 신예감독이 되었습니다.누벨 이마주는 말 그대로 새로운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사조라고 할겁니다.
그들은 헐리웃 영화에 프랑스 영화시장이 잠식당하자 예전 장 뤽 고다르,프랑소와 뜨뤼포 등의 누벨 바그세대가 보여준 혁신성을 잔신들의 영화에도 실현시켜 보고자 한겁니다.그런데 아무래도 이들 감독들은 헐리웃의 영화를 많이 보고 자라온 사람들이어서인지 허릴웃적인 냄새가 영화 곳곳에 베어 있음을 느끼실 겁니다.
그들의 작업은 누벨 바그와는 달리 이러한 한계점때문인지 레오스 까락스나 장 자끄 베네는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잇으며 뤽 베송은 아예 헐리웃 스타일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며 자신의 초기 영화와는 많이 동떨어진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디바'에 쓰여진 음악은 블라디미르 코스마가 맡았는데 그는 우리에게 라붐이나 유 콜 잇 러브,마르쉘의 여름등으로 친숙하게 다가와 있었습니다.그런 그의 음악적 스타일이 이 영화에서는 조금 색다르게 전해져 옵니다.그건 아무래도 영화가 추구하는 누벨 이마주라는 영화적 사조를 반영하는 듯합니다.이 사운드트랙에서는 카탈리니의 '라 왈리'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2번째 트랙에 실린 promenade sentimentale를 좋아합니다.
그 곡을 듣고 있노라면 노래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무척 평온하고 아늑하게 느껴집니다.약간은 프렌치 팝적인 요소가 앨범 곳곳에 드러나지만 장 자끄 베네의 영상과 어우러진 블라디미르 코스마의 음악은 매력적입니다.여태 우리나라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음반인데 굿 인터내셔날이라는 국내의 음반사에서 정성들여서 출시한 만큼 한번 구입하셔서 들어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