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3 - Ultimate Hand On The Torch
Us3 노래 / 이엠아이(EMI)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Cantaloop라는 음악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모두 춤추기 좋은 음악 정도로 생각했습니다.us3라는 그룹도 댄스그룹인 줄 알았고요.하지만 그들의 음악은 단순한 댄스 음악만은 아니었습니다.그 이상이었다고 해야할 겁니다.

요즘은 acid jazz라는 것이 어느정도 보편화되었다고 하지만 이들이 처음 나올때는 아주 생소한 장르의 음악이었던 게 사실입니다.애시드 재즈(Acid Jazz)란 단어는 80년대 후반 영국의 DJ였던 Giles Peterson이 그의 프로그램에서 소울 재즈, 재즈 힙합, 70년대 소울 클래식, 재즈 훵크와 그러한 음악들에서 영향을 받은 새로운 음악들을 설명하면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가장 적절한 설명은 그야말로 클럽에서 춤추기 좋은 음악이라고나 할까요.그루브한 리듬에다가 랩까지 등장하고 20세기 후반을 장식하는 X세대의 음악적 경향에 조금 더 친숙하게 접근해보고자 한 재즈의 새로운 변화라고 할겁니다.재즈의 원초적인 모습만으로는 더 이상 대중들과 같이 호흡하고 느낄수 없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재즈라는 음악적 장르는 기타의 음악들과는 달리 많은 영역에서의 음악적 장점을 흡수하여 그때 그때마다 적절한 음악적 변모를 거듭해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락음악을 받아들여서 퓨전재즈를 만들어내고 삼바리듬이라는 브라질의 토속적 음악을 접목해서 보사노바라는 장르를 만들어내고 그야말로 스펀지처럼 다른 음악의 자양분을 아주 완벽하게 흡수해버린 거죠.어찌보면 이러한 사실들은 재즈라는 음악적 장르가 대중들로부터 소외당하지않고 살아남기 위힌 몸부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이 앨범은 그러한 재즈의 음악적 변모와 노력을 통한 다양한 시도를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무엇보다 us3가 사용한 재즈의 원곡을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이 음반을 더욱 값진 것으로 하며 적극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하루 잠시 몸을 움직여가면서 재즈라는 음악에 좀 더 쉽게 접근해보시는 것도 좋은 응악적 경험이 될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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