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지식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
김정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연말정산을 하거나 부가가치세나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다. 웬 세금은 이렇게도 많이 떼는건지, 국가가 마치 도둑님(?)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세금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르고 있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아니면 정말 국가가 무지막지하게 세금을 거두어 들이는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세금에 대한 불만은 전자로 인해 빚어지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한다. 제대로 알면 부당한 세금부과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고, 사후적으로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개인 봉급생활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사업자나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창업 전 단계부터 검토해보아야 할 세금과 회계지식부터 다양한 절세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창업 전에 필요한 회계 기초지식부터 사업 계획과 타당성 검토, 전체적인 세금 흐름, 복잡한 세금신고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고, 2장에서는 부가가치세와 관련해서 부가가치세의 전체적인 체계와 에액공제 혜택, 신고 방법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3장에서는 직원의 4대 보험 절세방안, 퇴직금 산정, 연말정산에 대해서 알아보고, 4장에서는 각종 경비에 대한 절세 노하우와 관련해서 접대비, 복리후생비, 감가상각비 등 항목을 나누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5장에서는 개인 사업자의 종합소득세와 관련해서 이를 합법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사업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있는 사업자가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정리해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인사업을 법인사업으로 전환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법인의 과세체계, 중소기업의 다양한 혜택에 살펴보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이 절세에 관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절세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법이 규정하고 있는 테두리를 벗어나는 탈세는 문제가 있는 행위이지만, 법의 범위 내에서 합리적이고 정당한 절세행위는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다.

사실 일반인이 세금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다양한 세금체계와 복잡한 법규는 지레 겁을 집어먹게 만든다. 하지만 세금도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규율하는 것인만큼 최소한 자신에게 관계된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세금에 대해서 제대로 몰라, 내지도 않아도 되는 세금을 내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수입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로서 헌법에 규정이 되어 있는 만큼 세금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불만을 가지고 탈세를 하려고 하면 이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법의 테두리 내에서 정당한 절세행위는 필요하다. 이는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각종 절세 방법은 눈여겨 볼만한 내용들로 가까운 곳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들춰볼 필요가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