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재무제표를 읽으면 기업이 보인다
홍성수.김성민 지음 / 새로운제안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올 상반기는 갑자기 주식시장이 엄청난 규모로 커지면서 심지어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를 하는 사람이 생기는 기이한 진풍경까지 연출했다. 그런데 이렇게 주식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큰 손들이나 외국 거대 자본들이 돈을 챙기게 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작용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의 경우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대부분 증권회사 직원들의 말만 믿고 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고, 남들이 좋다고 하니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단은 투자라고 하는 것이 투자를 하려고 하는 당사자 본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지는 만큼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 재무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이는 일반인으로는 쉽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제무제표 정도만 볼 줄 알고 이를 통해 회사의 재정의 건정성을 판단할 수 있을 정도만 되면 아예 모르고 시작하는 주식투자 보다는 낭패를 볼 소지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일반인들의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줄 수 있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이 책이 주식투자를 위하여 기업을 읽는 수단으로 쓰여진 것은 아니다. 회사 경영을 하는 사람이나 아니면 회사와 거래하는 사람들이 업무상 필요에 의하여 알아야 할 것들을 수록하여 두고 있다.

1장에서는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2장에서는 대차대조표를 읽는 방법에 대해서, 3장에서는 손익계산서를 읽는 방법에 대해서, 4장과 5장에서는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결손금처리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를 읽는 방법에 대해서 각 설명하고, 6장과 7장에서는 앞에서 익힌 내용들을 토대로 하여 회사의 재무상태를 알아 보는 방법과 회사의 신용평점을 매기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는 단어들로 가득하지만 일반인들을 위해 회사의 재무상태에 관한 가장 기초적인 점들에 대해서 이해하기 편하도록 설명해 놓아서 큰 부담감없이 읽을 수 있다. 하나의 회사를 모델로 삼아 처음부터 끝까지 그 회사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어, 마치 사례를 읽는 느낌이다.


기업의 운영이나 재무구조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이라면 큰 무리가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다만 기업회계기준이 해년마다 당시의 상황에 따라 변하는 면이 있어 항상 예의주시하여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기본적인 이론에 대해서만 알아 둔다면 절차적인 문제는 이해하는 데 있어 별무리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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