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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ll Love Ennio Morricone
Various Artist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엔니오 모리꼬네.
그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영화음악이 영화의 부수적인 장치라고 하지만,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오히려 영화가 영화음악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라는 착각이 들게한다.
때로는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음악을 서부영화에 사용하는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시네마 천국이나 미션과 같이 유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사용한 전형적인 영화음악을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다 주었다.
도대체 그가 남긴 작품이 몇 곡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우리에게 알려진 음악은 그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이 음악으로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낼 줄 아는 재능을 타고 난 것이 아닐까.
이 음반은 그에 대한 헌정 음반이다. 다양한 장르의 후배 뮤지션들이 그의 영화음악을 색다른 느낌으로 소화해 내고 있다. 셀린 디온의 팝음악, 허비 행콕이나 퀸시 존스의 재즈, 브루스 스프링스턴의 락, 메탈리카의 헤비메탈, 바네사의 샹송, 로저 워터스의 프로그레시브 락, 요요마의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이 그의 음악을 경외의 감정으로 들려주고 있다.
색다르게 편곡된 곡들이지만 전혀 어색하거나 오리지널 곡이 가진 매력을 손상시키지 않고, 후배 뮤지션들 특유의 감성을 실어 표현해내고 있다. 엔니로 모리꼬네를 색다르게 즐길수 있는 이색적인 음반이다.
들을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음반으로 아련한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것만 같다. 음악이 좋으면 그 음악을 어떻게 표현해도 좋은 것 같다. 그의 음악이 사용되어진 영화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