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진리를 찾아

마법의 책
한스 크루파 지음, 전옥례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7년 1월

'숲의 현자'라 불리는 노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일곱 제자들에게 자신이 살아오면서 깨우친 삶의 진실을 담은 한 권의 책을 남긴다.

책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지녔고, 책에 담긴 진실은 오직 착하고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들의 눈에만 드러나며, 양심 없는 사기꾼이나 위선자, 권력에 눈이 먼 사람들이 책을 탐한다면 고통을 당하게 되는 마법의 책이었다.

제자들이 스승의 뜻을 받들어 스승을 위한 사원에 이 책을 안치하여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책을 통해 진리를 깨닫게 하는 기회를 가지게 했다.

사람들은 반신반의 했으나, 돈 밖에 모르는 야수모가 사원을 들어갔다 아온 후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고, 헛된 지식만을 ?던 데본은 참된 지리에 눈을 떠게 되고, 자신의 미모만을 믿고 안하무인이던 미쿠라도 내면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이 마법책을 보기 위해 구름같이 모여든다.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가 바르고 왕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왕은 간계를 써서 이 책을 지키던 사투사와 함께 책을 탈취해 오지만, 바르고 왕도 서서히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전쟁 통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제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제 알게 되었다. "마법의 책에 담긴 지혜는 이미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 있음을 그리고
우리의 몸이 거룩한 사원임을" 이 책에서 전해주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들 내면의 참진실을 찾아가자는 것이다.

한 편의 동화와 같은 책이다. 잠언집의 형식을 빌린 소설로 얼마되지 않는 분량의 책이지만, 각 에피소드들을 통해 지은이는 우리들에게 참다운 아름다움과 지식, 사랑 등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바쁜 일상이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시간을 갖게 하는 그야말로 '마법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