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est Hits
소니뮤직(SonyMusic)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80년대 국내에는 미국의 댄스 뮤직보다는 유럽의 댄스 뮤직들이 강세를 보였다. 굼베이 댄스 밴드, 징기스칸, 보니 엠 등이 그들이다. 미국의 감각적인 댄스 리듬과 달리, 이들의 음악은 밝고 경쾌하면서도 동양적임 감성이 짙게 배어 있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들 밴드 중에서 여름이면 어김없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밴드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굼베이 댄스 밴드다. 여름이면 언제나 귓가를 맴도는 'Sun Of Jamaica'의 주인공들이다.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자마이카의 토속음악이 레게리듬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히기에는 제격이다.

독일 출신의 올리버 벤트를 중심으로 미국 출신의 여성 앤디 우커와 비버리 워랜스, 그리고 자메이카 출신의 만능 재주꾼 마이클 필립스로 이루어진 그야말로 다국적 밴드이다. 이러한 다국적인 멤버 구성이 자메이카의 레게 음악에다 유럽적인 정서를 가미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원천이 될 수 있었다고 하겠다.

귀에 착 달라붙는 쉽고 단순한 멜로디 라인과 남녀간의 혼성 보컬이 만들어 내는 풍부한 서정적인 사운드는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선사한다.

Sun of Jamaica를 위시하여 Eldorado, Seven Tears, Rain 같은 곡들은 국내에서 대단한 인기를 얻었던 곡들이다. 특히 Rain은 그들의 기본적인 사운드와는 약간 다르게 다가오는 곡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곡이다.

대부분의 곡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레게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아이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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