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숲 속의 전학생 가나 작은 책꾸러미
오가와 요시아쓰 지음, 김정화 옮김, 고바 요코 그림 / 가나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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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학교에 새롭게 전학온 새친구가 얼마나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 아마도 쉽지는 않을것이다. 특히 이 책의 주인공 고은수처럼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오면 더더욱 익숙지 않은 생활환경때문에 더 어려울것이다. 은수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 아직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아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 알지못하는 단어가 많아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한다. 그래서 말더듬이 고은수, 떠듬떠듬 고은수라는 별명으로 놀림을 받는다. 그런 그가 몇번 전학을 하다가 시골학교로 전학왔다. 그런 그가 잘 적응할수 있을까?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아들도 2학년 되면서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있는곳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이번 방학때 그곳 학교를 들러보려했는데, 여의치는 않아 방문까지는 못햇지만, 전교생이 30명도 채안되는 작은 학교다. 그래서 그런지 기대되는 부분도 많다. 도시 아이들처럼 왕따를 시키거나 학원때문에 공부에 시달리지 않을거라는 기대도 있다. 전학갈 학교선생님으로 부터 들어보니, 방과후 수업도 알차게 지원이 된다고 한다. 도시못지 않게 좋은 선생님들도 많아 보여 안심이다. 그런 우리 아들이기에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듯하다.

 

주인공 고은수는 시골학교에 가서 숲속을 돌아다니다가 이상한 학교와 학생들을 만난다. 서로가 서로에게 단점을 부끄러움없이 고백해도 모두가 서로 좋아하는 아이들, 선생님도 덩달아 자신의 기억력없음을 이야기하고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치며 지내는 모습에 처음에 어찌할바를 모르는 은수는 점차 이들의 행동에 동화되기 시작한다. 스스로에게 점점 자신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단점이 있구나, 서로의 단점을 놀림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 모습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과연 이런 학교가 정말 존재할까 의심스럽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게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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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의 허그(HUG) - 한계를 껴안다
닉 부이치치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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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의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처음 접했을때의 감동을 잊을수가 없다. 팔다리가 없는 그가 웃으며 전하는 인생극복의 이야기들, 그 역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 어려움을 이기는것이 쉽지 않았음을 이야기하면서, 청중들에게도 할 수 있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용기를 붇돋아주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의 책을 만나기에 앞서, 그의 동영상도 몇차례 보았기에 대부분의 내용은 알고 있는 것도 많았다. 그가 전하는 삶속에는 희망이 있고, 비전이 있음을 책을 통해 보게 되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예외없이 절망처럼 보이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그 절망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단초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닉이 전하는 이야기들은 새로운 삶의 목적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어느 누가 그처럼 최악의 절망상태에 놓여본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오래전에 오체불만족이라는 책을 쓴 오토다께도 생각이 나지만, 그는 닉보다는 양호한 상태였다. 짧지만 팔도 있고 다리도 있다. 하지만, 닉에게 있는 발가락두개짜리 작은 발뿐이다. 그런 그가 절망을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특히 그가 겪었던 어린시절의 절망은 새롭게 보게되었다. 현재의 모습에서는 상상이 안될정도다. 그도 역시 자살충동을 수없이 느꼈고, 학교친구들을 만나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런 그의 경험이 자살을 생각하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새로운 삶의 용기를 전하는것 같다.

 

그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놀라울정도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햇다는 것도 믿기지 않고, 불구의 몸으로 학생회장까지 지냈다는 것도 믿기힘들다. 이토록 자존감있는 아들 닉으로 키운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그 부모의 이야기가 그리 많지 않음에 조금 아쉬움을 느꼈다. 아마도 부모님의 이야기만으로도 따로 책 한권이 되고도 남을것이다. 닉이 얼마전에 한국에도 방문했다. 그는 이제 세계를 돌아다니며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사역의 시작과 앞으로의 비전을 보여주는 책으로 보인다. 그를 통해 다시금 다짐하는 한가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고 싶을때,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그 도전을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마음, 그 마음을 내게 전해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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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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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뮈소의 최신작 '종이여자', 지금까지 읽어왔던 기욤뮈소의 작품과는 뭔가 좀 다른 분위기의 책이다. 지금까지의 책은 마치 영화한편을 보는듯 짜임새있는 상황설정과 등장인물들의 스토리전개가 흥미진진했다고 하면, 이 책은 뭐랄까, 등장인물 자체에 좀 더 빠져드는듯한 느낌이다.  종이여자로 등장하는 빌리의 상큼한 매력에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책속의 주인공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내 앞에 나타난다면? 그리고, 책속의 허구속의 삶이 아니라 현실속에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삶속에서 기쁨과 희망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면? 바로 그런 상상이 '종이여자'로 태어났다. 주인공 톰 보이드는 엄청난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시리즈물의 마지막권을 마저 쓰지못하고 실연의 상처로 폐인이 되어버렸다. 친구와 함께 엄청난 빚더미에 내 던져져버린 삶, 의욕도 없고, 그래서 자살을 생각할 만큼 폐인으로 살아가던 그에게 그가 쓴 베스트셀러의 주인공 '빌리'가 나타난다. 믿을 수 없고, 사기꾼 같은 그녀지만,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매력이 넘친다. 책속에서 작가가 탄생시킨 모든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알수없는 매력이 점점 더 많아지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톰. 어느날 파본으로 인쇄가 절반만 된 10만권의 책을 다시 파쇄시켜 종이로 만들려는 그 시간에 빌리도 병을 얻게되고, 마치 진짜로 종이로 변해가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톰은 그녀를 통해 다시금 작가의 자세를 가다듬고 소설의 완성을 향해 치닫게 되지만, 빌리는 복잡한 질병으로 사경을 헤매게 된다.

 

책의 시작은 '빌리'와 베스트셀러 작가 '톰'에게 집중되어 있지만, 주변의 가장 친한 친구 '밀로'와 '캐롤'이 벌이는 주인공돕기작전, 거기에는 멕시코로의 도망과 추적이 있고, 또, 톰을 실연의 심연에 빠지게 한 여인 '오롤르'와의 재회, 그리고 10만권의 파쇄된 책중에 유일하게 파쇄되지 않은 1권의 행적을 따라 등장하는 많은 인연들, 그 인연들의 삶을 모아도 작은 에피소드를 보는 재미들로 가득하다. 책을 읽으며 기쁘게 생각되는 점은 기욤뮈소의 한국에 대한 사랑이랄까 그런게 막 느껴진다. 왜냐하면 책속에 한국인이 등장하고, 배경으로 한국의 이화여자대학교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감사의 말'을 통해 한국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보니, 더더욱 기욤뮈소를 좋아하게 되는것같다. 기욤뮈소뿐 아니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근 작품에도 한국인이 등장하는데, 이제 많은 프랑스사람들도 한국을 낯선나라로 접하지는 않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기욤뮈소의 이 작품에는 반전도 숨어있다. 과연 빌리는 나중에 어떤 운명을 맞게될른지 책을 끝까지 읽어가면서 계속 궁금했었다. 그 반전의 재미를 맛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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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코칭 - 예비부부와 기혼부부를 위한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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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코칭, 사실 이책은 예비부부들을 위한 책이려니 하고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가만히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우리 부부가 결혼하기전에 생각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기억이 별로 나지 않아서 결국 한번 읽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예비부부와 기혼부부를 위한 결혼코칭이라는 제목에서도 결혼후에도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되새겨볼 내용이 있을거 같은 기대가 있기도 했다.

 

우리 부부도 결혼하기전 결혼예비학교를 통해 여러가지를 사전에 충분히 토의하면서 서로의 의견차이를 좁히는데 큰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예물이나 혼수에 관한내용들, 각자의 부모님들을 설득하느라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혼수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아끼는 것으로 서로의 뜻을 모은것은 결혼초 때마침 어려웠던 경제위기속에 큰 힘이 되었었다. 그외에도 부모를 의지하지 않고 독립된 자아로 홀로 선다는 것, 이것은 결혼준비나 결혼식 모든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배웠다. 물론 솔직히 우리 둘만의 힘으로는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도 경제위기를 헤쳐갈 힘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기억이 남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눈에 드러나는 것들, 물질적인 부분들에 관한 것만 결과물로 남기때문이 아니었을까?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서로의 자라나온 환경의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간에 많은 대화를 하라는 것도 있었지만, 결과물로 남는것이 없어서인지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았던것 같다.

 

결혼코칭에서 이야기하는 8가지 주제가운데서 이미 여러가지를 언급했다. 많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결혼예비학교의 내용이 대동소이할것이라 생각된다. 문제는 각각의 내용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따라가고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 10년차를 앞두고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것은 우리가정의 비전선언문을 작성해야겠다. 아이들도 조금씩 커가면서 자기 의사표현을 하는데, 우리가정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바로 세우고 아이들과 공유해야 될 때라고 생각된다.

 

8가지 각각의 주제에 대해 실제사례가 예시로 제공되고, 그에 따른 적절한 해답이 들어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여타의 결혼준비책과의 차별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각 주제별로 부부가 함께 생각을 나눠볼 수 있는 문제들이 주어지는데, 결혼예비학교에 시간적 공간적 어려움이 있는 분에게 더욱 요긴한 부분이라본다. 하나식 읽어가고 생각하고 생각의 차이를 좁히다보면,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또한 저절로 커질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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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부자 - 인생을 두배로 사는 사람들
박성길.이완 지음 / 분필"느낌나누기"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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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두배로 사는 사람들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시간관리의 중요성은 이미 어지간한 책에서 수도없이 언급해온 내용이기에 중복되는 면이 없지 않지만, 이책은 마치 핵심만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얄팍한 두께의 책인지라 부담없이 읽어보고 주변의 지인에게도 권할만 하다.

 

유명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시간관리의 핵심은 우선순위정하기인것같다. 해야 할일은 많은데, 그것을 월단위, 주간단위, 일단위로 나눠서 기록하고 실천하는 습관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점차 습관이 되어가면, 세세한 시간단위관리도 가능해질것이다. 사실, 시간관리에 관한 책은 많이 봤지만, 막상 실천하지 못했던 이유가 플래너 활용이 어려웠기 때문이 아닌가싶다. 그러다보니, 업무노트에만 의존하게 되고, 결국은 체계적인 우선순위를 관리하는것이 아니라 급한일부터 해치는데 급급해진 모습을 보게된다. 년말이 되는 이 시점에 그래서 내년도에 꼭 필요한 시간관리계획에 관한 책으로 이 책을 선택했는데, 괜찮은것 같다. 책의 내용은 어찌보면 일반적이라고 까지 할만하다. 선택과 집중, 한번에 한가지씩, 주간계획, 월간계획, 우선순위세우기,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몇가지 사례를 통해 기억에 담도록 해주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Mission Time에 관한 언급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루의 시작이나 마무리할때, 그날 그날 할일에 대해 정리를 한다고 한다. 그 시간을 미션타임이라고 명명했다. 플래너를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저절로 미션타임을 갖게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내용을 보다보니, 땡큐플래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국내의 전문가들이 사용하기 쉽게 만든 플래너라고 한다. 프랭클린플래너도 오랜전에 접해본 기억이 나지만, 복잡한 관리시간표를 감당하지 못해 중도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기회에 다시한번 플래너를 통해 시간관리습관을 키워봐야겠다. 내년의 가장 중요한 목표, 플래너를 끝까지 사용해보자. 이것하나만 실천하고나면, 내 후년에는 더 나은 내모습을 보게될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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