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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라 - 경쟁하지 않고 꿈을 이루어 가도록 이끄는 하나님의 교육법
애슐리 박 지음 / 두란노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사랑하는 나의 딸아, 불안해하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다른 사람처럼 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 왜냐하면 지금 너를 위해 길을 준비하고 있거든. 곧 그 길을 보게 될 거야. 그 길을 보는 순간 너는 단번에 알 수 있을 거야. 바로 너를 위한 길이라는 걸!” - P.109
이제 내년이면 고3이 되는 자녀를 둔 아빠로서 자녀의 진로를 걱정하지 않을수 없는 이때에 위로와 격려가 되는 책을 만났다. 꿈이 없는 아들에게 어찌 걱정이 없다고 할수 있으리오마는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에게 심겨두신 무한한 잠재력과 재능이 드러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땅속 깊이 감춰진 보화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할수 있다면 아이가 하고 싶은것을 모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다.
저자는 4개월의 여행을 통해 놀이터같은 세상을 돌아보기위해 온가족이 미국을 떠나 이스라엘로, 한국으로 다니다가, 몇년간 눌러앉게되면서 만나게 된 자녀들의 진로문제, 한국의 자녀들에 대한 비전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너무나도 경쟁적인 한국의 교육 현실이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을테지만, 그 안에서도 하나님의 꿈을 키워가는 많은 학생들을 바라보며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무엇보다 대학을 준비하는 큰 딸이 고등학교 정규과정을 마치지 못해, 갈수 있는 대학교를 찾기가 어려울수도 있는때, 방황할때, 곁에서 묵묵히 자기주도학습을 응원하며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누군가를 도울때는 주저함없이,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발휘하며 살아가도록 격려하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컴퓨터에 뭍혀사는 둘째에게는 인터넷이라는 세계의 어두운면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 부모이지만, 그래도 믿고, 자녀가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것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어린 나이에 글로벌 친구들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그리고 그 나라에 갈 기회가 되면 함께 만나는 시간들조차도 상상하기 힘든 부러움의 연속이다.
요즘 코로나사태로 인해 개학이 지연되고, 학원이나 도서관도 갈수 없어, 그래서 자녀들이 집에서 빈둥거리게 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학습지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라고 하지만 조바심은 어쩔수 없는 부모의 몫이 되는 것같아서 저자의 담대함에 많이 배우려한다.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 것일까? 저자가 돈이 많아서 미국에서의 삶을 버리고 기도여행을 떠난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겨우 왕복 비행기표엿지만, 모든 과정마다 기도로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하나하나 채워가심을 체험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보면, 나의 믿음이 참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하나님께 맡기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 저자를 통해 용기를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