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구름, 더 깊은 긍휼 - 인생의 먹구름 속에서 하나님을 기다리다
마크 브로갑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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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2020년 올 한해만큼 힘든적이 있었을까 싶다. 많은 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건강문제로 고통받는 분들도 늘어가는 것같다. 가까운 친척분이 몇달전에 암이 발병되어 지금까지도 고통중에 치료를 받고 계시는데, 친한 지인도 최근 건강진단에서 암판정을 받았다. 그 낙망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어떻게 도와줄 수 없는 깊은 절망을 느끼고, 하나님께 간구할 수 밖에 없는 심정을 안고 살고 있다.

 

우리에게 닥쳐오는 고난에 대해 어떻게 애통하며, 하나님께로 나아갈까에 대한 해답이 이 책에 있는것같다. 단순히 깊은 슬픔에 잠겨서, 혹은 큰 울음으로 울부짖음으로 우리에게 닥친 고난에 대해 성경적인 의미로 다시금 살펴보게 한다. 애통은 믿음에 근거한다고 한다. 크리스천은 망가진 세상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신실하심을 믿는다. 그래서 애통은 고통과 약속 사이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는 것은 인간적이지만 애통하는 것은 기독교적이다(P.38)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애통은 믿음으로 이어지게하는 고통속의 기도이다. 이 애통을 어떻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과정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을까, 애통은 몇가지 단계를 거친다.  먼저 애통은 하나님을 향하게 한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때 은헤를 공급받는다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고, 불평하고, 요청하고, 그리고 믿는 과정을 통해 애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통하는 방법만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해통을 통해 하나님게서 알려주시는 교훈을 알게 해준다. 모든 고난은 배움의 기회다라는 말을 들으며, 우리교회 목사님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도 떠올랐다. "고난은 변장하고 찾아오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고난속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교훈을 찾아봐야 한다. 그 은혜를 발견할때 우리는 애통함을 통해 인생의 고난을 이겨낼 힘을 얻게된다. 많은 교회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애통하며 살아가는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애통을 통해 하나님께 다가갈때,  하나님의 긍휼 또한 우리에게 부어주심을 믿으면 애통이 은혜로 변하는 것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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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쉬울 리 없지요 - 흔들리는 믿음을 붙드는 지혜
정필도 지음 / 두란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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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도 목사님은 우리교회에서 부흥회할때, 한두번 초청설교를 통해 만났던 분이시다. 그때 느꼈던 목회자의 삶에 대한 감동이 아직 남아있어서 인지, 목사님에 대한 남다른 신뢰가 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때 당시에 전해주셨던 설교는 기억에 남지 않지만, 어릴때 부터 삶의 무게를 오롯이 견디며 많은 고통을 짊어져야 했던 그래서 더욱더 하나님께 매달릴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지금 이자리 목회자의 자리에 계시게된 사연들이 기억난다. 부산 수영로교회는 아마도 부산에서는 손꼽히는 대형교회라고 알려져있다. 그렇게 부흥이 되기까지 목회자의 말씀의 능력도 있겠지만, 목회자가 가져야 하는 삶의 모습이 타의 모범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요즘처럼 교회가 불신받고, 목회자의 삶의 괴리가 만연한 세상에 정말 목회자다운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회의가 드는 요즘이다. 날로 늘어나는 신학교들과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목회자들의 질적 저하가 세상으로부터 교회의 불신을 더 키워가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목회자는 아무나 되어서는 안된다. 정말 하나님을 만나고 그 체화된 삶을 통해 끊임없이 주님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믿음생활의 시작은 무엇보다 참된 회개로 부터이다.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것처럼 스스로 돌이켜 아버지와의 관계회복으로 부터 시작된다. 진실된 돌아섬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늘 죄속으로 들락거리는 삶이 된다. 회개라는 믿음의 시작에 관한 설교들로 이 책은 시작된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설교이다. 회개하고 만나게 되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그 예수님의 위대한 습관, 기도생활이 이어진다. 우리의 기도와 예수님의 기도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쉬울때, 고난받을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을 따라 기도하신 주님을 닮아가는 삶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을 믿는 삶이 순탄하지는 않다. 많은 고난을 지날때 필요한 말씀들이 뒤따라 나온다. 이 책은 그렇게 1부에서 5부까지 주제별로 엮어 놓은 설교집이다. 마지막 5부가 성령에 관한 설교말씀들이다. 성령의 은혜가 충만한 삶, 그리고 교회가 어떤 모습이 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이다. 안디옥교회를 통해 말씀이 퍼져나가고 부흥이 된것처럼 그런 교회가 필요하다. 성령이 충만하면 어떤 모습이 될까, 아마도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될것이다 .사랑의 열매가 가득한 삶이 될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모두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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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100세 인생, 문 국장 따라하기 - 비실이가 건강 전도사가 되기까지의 경험과 이론들
문용휴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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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우리들의 모든 삶의 구석구석이 완전히 뒤바뀐 삶을 살고 있는지가 벌써 3달정도 되어가는것 같다. 갑작스런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학교는 개학을 하지 못하고, 회사도 재택근무를 하고, 세계 모든 나라로의 여행도 올스톱되더니, 급기야 전세계의 경제가 멈춰섰다. 공장이고 회사가 멈춰선듯한 이 시점에 많은 이들이 방콕생활을 많이 하다보니, 너도 나도 할것없이 확찐자로 불리고 있다.

나이 50을 넘어가면서 급격히 살이 늘기도 했지만,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갑작스레 배둘레가 확 늘어남을 실감하고 있다.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TV를 보다가 저녁늦게까지 먹다보니 저절로 그렇게 된거 같다.

문국장 따라하기 건강한 100세인생이라는 책이 눈에 확 들어왔다. 정말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책의 앞부분은 많은 이들이 잘 못 오해하고 있는 운동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왜 몸이 늙고 병들어가는지를 설명해주고 있고, 그 이후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가장 와 닿는 것은 운동보다도 먹는 음식만 잘 먹어도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조언들이 많이 있는데, 인스턴트보다는 자연식을, 그리고 먹는 순서를 잘 지켜야 한다,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 특히 식사전후에 물 마시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올바른 운동방법을 제시해주는데, 나이들면서 흔히들 하고 있는 걷기운동보다는 힘들어도 근력운동을 해야만 건강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엄청난 독서량과 책을 통한 연구를 통한 건강관리방법. 나이 들어가면서 요통이나 무릎관절로 힘들어지는 요즘, 병원에서 제안하는 일시적인 관절주사를 통한 것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볼 수 있게 된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이제 실천을 해야 할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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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문화 사이 - 당신의 신앙을 보고 읽고 즐기는 것에 연결하라
대니얼 스트레인지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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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욕을 먹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왜 이렇게 기독교가 무력해졌을까를 생각해보자면 결국 교회가 성경속의 초대교회의 모습을 잃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로 나누고 돌보던 마음들이 없어지고, 자기들의 배만 불리려 하는 모습에서 교회의 탐욕으로까지 비춰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비슷한 관점으로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처음들어와서 끼친 좋은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지금의 기독교문화는 일부 교인들끼리 누리는 소수문화처럼 취급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급속도록 번지는 인터넷과 관련된 세상의 문화는 우리 아이들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데, 기독교 문화는 달랑 성경책 하나로 모든 것을 막아내려 애쓰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니얼 스트레인지의 복음과 문화사이라는 이 책이 바로 그 문화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해주는 것같다. 문화라는 것은 일종의 세계관과도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각 지역의 삶의 모습의 이야기가 특정 의미를 가지게 된것이라고도 볼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찬이라고 해도 세상속의 문화와 단절되어 살수는 없는것이다. 모른채 내버려 둘 수 없고, 정죄하며 싸우는것도 방법이 아니다.

 

이 책은 세상속에서 살되, 세상에 속하지 않는 구체적인 방법과 해결책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다. 우리 주변의 넘쳐나는 문화를 바라볼때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을지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있는데, 몇가지 대안들을 듣다보면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게 될것이다.



나는 보다 적극적인 면에서,  우리가 문화를 어떻게 끌어안을수 있을까, 혹은 그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보았다. 책 중후반부가 바로 그런 내용들을 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의 꿈이 대부분 연예인이라고 하더니, 우리집 아이도 그렇다. 무작정 세상 문화를 따라가기보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문화의 죄된 부분을 분별 할 수 있어야, 기독교 세계관에 맞는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에 문화를 분석하는 기법에 대해서도 눈여겨 보게되었다.

 

크리스찬들이 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복음을 문화에 녹여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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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라 - 경쟁하지 않고 꿈을 이루어 가도록 이끄는 하나님의 교육법
애슐리 박 지음 / 두란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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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딸아, 불안해하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다른 사람처럼 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 왜냐하면 지금 너를 위해 길을 준비하고 있거든. 곧 그 길을 보게 될 거야. 그 길을 보는 순간 너는 단번에 알 수 있을 거야. 바로 너를 위한 길이라는 걸!” - P.109

 

이제 내년이면 고3이 되는 자녀를 둔 아빠로서 자녀의 진로를 걱정하지 않을수 없는 이때에 위로와 격려가 되는 책을 만났다. 꿈이 없는 아들에게 어찌 걱정이 없다고 할수 있으리오마는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에게 심겨두신 무한한 잠재력과 재능이 드러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땅속 깊이 감춰진 보화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할수 있다면 아이가 하고 싶은것을 모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다.

 

저자는 4개월의 여행을 통해 놀이터같은 세상을 돌아보기위해 온가족이 미국을 떠나 이스라엘로, 한국으로 다니다가, 몇년간 눌러앉게되면서 만나게 된 자녀들의 진로문제, 한국의 자녀들에 대한 비전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너무나도 경쟁적인 한국의 교육 현실이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을테지만, 그 안에서도 하나님의 꿈을 키워가는 많은 학생들을 바라보며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무엇보다 대학을 준비하는 큰 딸이 고등학교 정규과정을 마치지 못해, 갈수 있는 대학교를 찾기가 어려울수도 있는때, 방황할때, 곁에서 묵묵히 자기주도학습을 응원하며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누군가를 도울때는 주저함없이,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발휘하며 살아가도록 격려하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컴퓨터에 뭍혀사는 둘째에게는 인터넷이라는 세계의 어두운면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 부모이지만, 그래도 믿고, 자녀가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것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어린 나이에 글로벌 친구들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그리고 그 나라에 갈 기회가 되면 함께 만나는 시간들조차도 상상하기 힘든 부러움의 연속이다.

 

요즘 코로나사태로 인해 개학이 지연되고, 학원이나 도서관도 갈수 없어, 그래서 자녀들이 집에서 빈둥거리게 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학습지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라고 하지만 조바심은 어쩔수 없는 부모의 몫이 되는 것같아서 저자의 담대함에 많이 배우려한다.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 것일까? 저자가 돈이 많아서 미국에서의 삶을 버리고 기도여행을 떠난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겨우 왕복 비행기표엿지만, 모든 과정마다 기도로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하나하나 채워가심을 체험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보면, 나의 믿음이 참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하나님께 맡기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 저자를 통해 용기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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