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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 - 후회, 자책, 걱정, 초조를 멈추는 심리학
김아라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어떤 기사를 보면, 전 세계에서 정신과 질환으로 고생하는 현대인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데, 여전히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적다고 한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가 정신과 방문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것도 이유이지만, 본인 스스로가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인 문제점들이 쌓이고 쌓여서 심각해진 후에도 상담을 받게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임상 심리학자이자 상담가인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의 문제는 우울함과 불안함에서 가장 크게 드러난다고 한다
우울과 불안이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근본 원인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우울함은 과거를 돌아볼때 나타나는 증상이고, 불안은 미래를 살아가야하는 현시대에서 겪게되는 증상이라고 구분할 수 있다.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정도 인생을 살아낸 분들중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우울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과거에 매여 사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젊은 친구들에게서는 아직 격어보지 못한, 그리고 기대할 것이 없는 미래로 부터 다가오는 불안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과거가 영향을 줘서 나타나는 우울함이 어떻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뒤흔드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찾아낸 우울감을 다스리는 다섯가지 마음 단련법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여러가지 방법중에서 가장 와 닿는 것은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과거를 돌아볼때도 그렇다. 어느정도 내가 다시 과거로 간다한들 바꾸기에는 무리한 부분도 있을것이고, 현재를 인정하는 것이 회복의 첫단추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문제뿐 아니라, 미래로 인한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 몸의 긴장을 완화하고 걱정을 줄이는 4가지 관리법도 설명해주고 있다. 책속에서 설명하는 우울과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외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우울감과 불안은 다가올 수 있기때문에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는 마음의 근육을 더 단단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일이 닥쳐오더라도 쉽게 이겨낼 수 있고, 그런 마음의 상처로부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여러가지 과정이 있는데, 과거의 우울을 해결하는 방법과 같이 자신의 한계를 먼저 인정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부터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갈 수 있는 부분을 정리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살기가 너무 팍팍해서 그런지, MZ세대 젊은이들을 바라보노라면 대한민국의 다음세대가 걱정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사회 초년생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고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면, 공연한 미래의 불안으로 현실의 삶을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