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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어떻게 쓸까요? - 그리스도인의 돈을 다스리는 태도
임은미 지음 / 두란노 / 2022년 5월
평점 :
부제로 달린 제목이 '그리스도인이 돈을 다스리는 태도'라고 되어 있다. 오래전 청년시절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적이 있다. 그리스도인은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고민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예전보다 소득이 많아진 만큼 사용해야 할곳도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돈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것인지 점검하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유니스 선교사님으로 유명한 분이다. 이분의 간증도 들어봤었고, 유튜브에서도 본적이 있다. 케냐의 어린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케냐의 선교사역에 필요한 많은 비용들이 어떻게 채워지고, 사용되는지를 보여주고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대부분 십일조헌금을 한다. 어떤이는 아까운 마음도 있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십일조헌금을 기꺼이 드리고 있고, 더 나아가 또다른 십일조를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지금까지 계속 강조해온것이 있다. 용돈을 얻게되면 십분의 일은 교회헌금하고, 또 십분의 일은 불우이웃돕기로 모으도록 교육하고 있다. 어느덧 습관처럼 되어 버려 그 의미를 좀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모으는 것같아 아쉽기도 하지만, 우리가 먹고 입고 살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기억하고 돌려드리는 마음은 저 밑바닥에 여전히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람은 사랑할 대상이지 기대할 대상이 아니란다. 너는 감사해야지..." 이 말이 와닿는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감사의 마음을 회복하는 것부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마음이 재정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첫 걸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기도이다. 어디에 어떻게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까하는 것은 항상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저자는 기도가 물질맘몬신에게 싸워 이길 첫번째 무기라고 강조하는 것 같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지가 결정되면 채워주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이 이 책의 모든 곳에서 간증하고 있다.
"사랑은 위장에 새겨지는 법이지요..." 나눔이 오히려 유익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혹여 고맙다는 말이 없더라고 섭섭해하지 말라고 한다. 모든 것이 하늘에 쌓여가는 상급이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청년시절 우리들에게 아낌없이 식사를 대접해주시던 집사님 부부도 생각난다. 나는 받은 만큼 돌려주고 있는건가? 내가 맡고 있는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돌아보면 부끄러울 뿐이다.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다시 실천해가며 저자의 삶을 닮아가고 싶다. 개인주의가 만연해지는 시대에 교회 청년들부터 다시금 이 책을 통해 돈에 매이는 삶이 아니라, 돈을 다스리며 사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