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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140자로 소통하는 신인터넷 혁명
조엘 컴 외 지음, 신기라 옮김 / 예문 / 2009년 8월
평점 :
트위터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트위터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핸드폰의 단문메세지보낼정도의 글자만으로 대화하듯이 운영되는 작은 블로그이고, 짧은 이 문장은 핸드폰을 통해 문자로 전달된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 서비스는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그래서 당연히 미국사람만 사용하는줄 알았다. 특히 오바마나 김연아 선수가 이것을 이용한다고 해서 뉴스화되었다, 물론, 그외에도 유명방송인인 김제동씨나, 소설가 이외수, 영화배우 박중훈도 사용한다는 것은 얼핏 들었다. 그렇지만 의구심이 드는 것은 트위터의 장점이 메세지를 올리면 즉각적으로 문자메세지로 전송되는 것인데, 한국에서는 사용할수도 없는데, 왜 이것을 사용할까 였다. 트위터가 이렇게 갑자기 인기있어진것은, 그것이 핸드폰과 연계된 서비스이외에 또다른 뭔가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선택했을때, 그 목차에서 부터 트위터의 모든 활용법을 보여주는것같았다. 가입하는 방법부터 여러가지 트위터 설정방법, 그리고 보다 더 멋있게 만드는 방법 등등 나름의 유용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하는데로 슬슬 따라가 보았다. 가입하고, 뭔가 멋진 소개글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건 보류했다. 누군가를 Following해보고..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따라했다. 그런데, 정작 궁금한 내용은 설명이 없다. 미국이외의 지역에서는 어떻게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받을수 있을까? 가장 아쉬운 부분이 이것이었다.
일단, 트위터의 사이트가 영어로만 되어 있어서, 환경세팅하는 것도 조금 어려웠고, 핸드폰 번호를 등록하라는데, 뭔가 잘 알수 없지만, 지원을 못해주는것같다. 좀 많이 실망..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트위터가 인터넷에서 미치는 영향이 의외로 상당하다는 것을 알게되어 놀랍다. 특히, 비즈니스하는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마케팅을 한다고 하는데, 트위터가 바로 좋은 마케팅도구로 활용되고 있었다. 지은이 조엘컴은 트위터홍보전도사를 자처하면서 트위터사용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역시 결국은 본업인 마케팅전문가로서의 본인홍보로 이 책을 잘 이용하는것 같았다. 조엘컴의 트위터 활용, 성공담을 잘 이해한다면 머잖아 한국에서도 훌륭한 광고매체로 사업체를 홍보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
아쉬운것은 나는 마케팅이나 영업과는 거리가 먼편이라, 이 책의 상당부분을 거의 스킵하다시피.. 설렁설렁 읽어갈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를 무시할 수 없는것은, 이제 세상은 싸이월드같은 인터넷커뮤니티, 또는 블로그같은 개인홈페이지를 모두 제치고, 트위터가 가장 효과적인 인터넷 소사이어티를 형성할거라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의 매일의 일상을 시시각각 들을수 있고, 나의 일상이나 업무를, 나를 따르는 모든 사람에게 즉시즉시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상당한 매력있는 도구이다. 한국의 경우는 인터넷환경이 좋아서 당분간은 핸드폰메세지가 아니더라도 인터넷만으로도 충분히 활용되며 사용자층을 넓혀갈수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