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헬로우고스트 - 유령들의 섬
와루 그림, 황재오 글 / 도메오홀딩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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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같이 볼 가족영화를 찾던중,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고스트'가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때의 감동은 잊을수가 없었지요.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잘 이해는 못했지만, 조금만 더 커도 잘 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이 책을 발견한 거지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커다란 그림이 가득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두툼한 책이 얼마든지 보고 또 봐도 닳지 않을것만 같습니다. 아들녀석과 함께 읽으면서 예전에 봤던 영화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잘 기억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더군요.

주인공 상만이에게는 엄마,아빠, 가족이 없답니다. 그래서 외로울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상만이가 슬픔에 빠져 눈물을 흘릴때 힘들어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건바로 모든 어린이들의 수호유령들이 사는 섬인데, 항상 눈물바다로 홍수가 나곤하거든요. 그래서, 상만이를 돕기위해 3명의 수호유령이 상만이를 찾아간답니다.

가족에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죽어서 눈사람 유령이 된 스노우맨, 살아있는 동안 소중한 사람이 선물한 목걸이를 잃어버려서 울보 유령이 된 울보천사, 그리고, 편식을 많이 해서 돼지 유령이 된 먹보돼지, 이들이 상만이를 도와 할머니를 찾아가게 된답니다. 바로 상만이의 소원이었거든요. 상만이의 소원뿐 아니라, 3명의 유령이 원하던 소원도 모두 들어주게 된답니다. 외로울것 같은 상만이였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항상 지켜주는 3명의 수호유령들, 그들덕에 상만이가 웃음을 되찾게 된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바로 그런 존재가 되고픈게 부모의 마음이지 않을까요? 영화와 함께 본다면 더욱 유익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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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여왕의 속바지
재키 프렌치 글, 브루스 와틀리 그림, 이명숙 옮김 / 예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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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책을 읽었답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나오는데, 여왕처럼 멋지게 생기지 않고 동네 아줌마처럼, 할머니처럼 통통한 여왕이네요. 그래도 왕관을 썼으니까 여왕이라고 말하면서 읽어주었답니다. 아직 4살짜리 딸아이라서 역사는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라 책 내용을 읽어주면서 그림을 주로 봤네요. 우리딸은 잠잘때 입는 잠옷이 바지차림입니다. 그래서 말했지요, 만일 빅토리아 여왕이 아니었다면, 너는 바지를 절대 못 입었을거라구요. 물론, 자기는 상관없답니다. 우리 딸은 치마를 훨씬 더 좋아하니까요.

 

아무튼, 빅토리아 여왕이 왜 속바지가 필요하게 되었는지, 속바지를 왜 그렇게 많이 만들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지만, 옛날에 살던 여자들은 원래 바지를 안 입었기 때문에 바지가 편하다는 것을 몰랐단다. 바지를 입으면 공도 찰수 있고, 뛰어 다닐수도 있고, 펄쩍펄쩍 점프도 할 수 있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빅토리아 여왕이 처음으로 바지를 입기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열심히 설명해주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빅토리아 여왕의 표정도 재미있답니다. 속바지를 입고 이런 저런 상상을 하는 모습이나, 바람불때 치마가 올라가는 상상도 그렇고, 맨 마지막에 풍성한 치마속에 감춰진것이 무엇인지를 열어보았을때, 사실 우리는 열기전에 이야기했었지요. 뭐가 있을까? 속바지요!.. 책 내용을 잘 이해한것 같았는데, 막상 열어보니, 강아지도 함께 치마속에 숨어있더군요.. ^^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처음 가는 사람, 누구도 해보지 않은 일을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 있기에, 후세에 있는 사람들이 쉽게 그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항상 처음이 가장 어려운 법이지요. 우리 딸아이가 좀 더 크게 되면 이해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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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눈으로 듣고 손으로 말해 이건 내 얘기 6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 예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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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꿈에서 나오는 <이건 내 얘기 시리즈>  6번째 책입니다. 이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소외된 우리 아이들을 돌아보게 하는, 참으로 마음 훈훈해지는 책이라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나온 책들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장애를 가진 친구, 또는 ADHD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 관한 내용으로 생각거리가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주인공 라나는 귀가 잘 안들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것을 자신있게 해낼줄 아는 아이입니다. 주변을 보면 자기가 잘 못하는 한가지때문에 자신의 장점들을 살리지 못하고 기죽어 지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제 아들 친구도 공부도 잘하고 특히 미술에 아주 재능이 있는 아이인데, 축구를 잘 못하는 것때문에 친구들하고 어울리는것에 자신없어 하더군요. 자신의 단점만을 바라보는 것과, 자신의 장점들을 잘 드러내며 자신있게 살아가는 아이들은 생활태도 자체에서 다른점들이 많습니다.  라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귀가 잘 안들린다고 해서, 손으로 하는것, 발로 하는 것, 머리로 하는것까지도 못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귀가 안들린다는 핑계는 버리고,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서 배우는 적극적인 친구입니다. 그런 라나의 모습에 친구들도 좋아하게됩니다. 라나는 손짓말(수화)을 통해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반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기도 하고,  손짓말을 함께 사용합니다.

 

라나를 바라보면서,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감, 자존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장애인 비장애인으로 구분지어 한계를 규정해버리고 기회조차 주려하지 않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바로 이 책을 통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비장애인 어린 친구들이 이 책을 본다면 더 없이 유익할거라 생각됩니다.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도 더 많은 가치와 가능성을 따라 좋은 친구가 많아질수 있기 때문이죠. 요즘에는 통합교육이라고 해서 장애인 친구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학교도 많다고 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에게서 긍정적인 모습을 배워가는 아이들을 통해 밝은 미래가 준비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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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독서감상문 쓰기 신통방통 국어 1
주미 그림, 유지은 글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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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우리아들이 지난 1년동안 작성해온 독서감상문을 들여다볼때면 한편으로 흐뭇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뭔가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책을 읽기는 정말 많이 읽는데, 스스로 독서감상문을 적는 경우는 정말 재미있는 책을 읽었을때 외에는 거의 없었거든요. 대부분은 옆에서 엄마가 코치해주면서,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때 어떻게 되었지? 무슨 내용이 재미있었는지, 등등 일일이 서로 묻고 답하면서 작성하고, 그것도 마땅치 않으면 서로 목소리 올라가고..때로 울면서 쓰기도 하고, 참 안쓰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보면서, 뭔가 독서감상문을 쓰는 요령을 쉽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알려줄 거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독서감상문 쓰기를 직접적으로 가르쳐주는 딱딱한 책이 아니라,, 마치 동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독서감상문의 원리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죠.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기차여행을 하다가 만나게된 동화속 악당주인공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곧 친하게 되고, 그들의 속마음도 이해하면서 주인공 힘찬이의 고민을 풀어주게 됩니다. 바로 "독서감상문 쓰기 3단계 작전"

 

이 책 동화를 읽다보면, 읽은 내용 그 자체가 바로 독서감상문을 쓰는 노하우가 담겨있습니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후크선장을 통해 알게되고, 또한 독서감상문을 쓰면 좋은점은 또 얼마나 많은지도 알게되지요. 그렇게 동화책을 읽다보면, 독서감상문이 얼마나 유익한지도 알게됩니다. 게다가 독서감상문쓰는 요령도 체득하게 되니 일석삼조입니다. 아이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바로 줄거리만 달랑 쓰게 되는것인데, 1번째 단계는 줄거리를 바로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왜 책을 읽게 되었는지를 적는것입니다. 그리고, 줄거리 사이사이에 마치 샌드위치처럼 자기 느낌을 함께 적는게 중요하죠. 2단계가 바로 핵심이고 양도 많은것은 당연하겠죠. 3단계를 책을 읽고 난후의 느낌을 통해 자기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울아이도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독서감상문을 쓰는 요령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이제 2학년이 되는 아들이 더욱 더 알찬 독서 감상문을 쓰게 될것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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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제일 좋아요
잔 오머로드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 예꿈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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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집에 갔을때, 가장 반가운 것은 5살 딸아이의 뽀뽀였답니다. 얼마나 예쁜지, 매일 매일 보고 싶은 우리딸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안되서 온갖 짜증도 부리고, 고집도 부립니다. 

저녁때 딸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었습니다. 아빠는 예쁜 딸이랑 같이 놀고 싶은데, 그래서 딸아이가 말하는 것은 다 해주고 싶은데, 딸아이 머디는 아빠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지 못합니다. 아빠 딸아이와 바깥에 나가려고 준비하는데, 변덕장이 딸, 머디는 온갖 준비물로 한참을 기다리게 합니다. 애 엄마 같으면, 소리부터 지르기 시작하겠지요, 그런데 아빠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딸아이에게만큼은 그냥 기다려줍니다. 모든 준비가 끝날때까지, 군소리 없이 기다리다 같이 나가지요.

때로는 딸이 먹을 수 있도록 맛있는 사과도 잘 깍아줍니다. 그런데, 아빠가 그러든지 말든지, 투정부터 부립니다. 삐뚤께 깍았다고 투정이고 못생겼다고 투정이고, 그러면.. 또 꾹 참고 다시 만들어갑니다. 

읽으면서 물어봤지요, 아빠의 마음이 어떨까? 아무말 않더니, '아빠 사랑해'하고 갑자기 뽀뽀합니다. 그러다보면, 모든게 다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딸아이가 서운하게 했던 그 모든것들이 말이죠. 큰 곰처럼 우둔하게 딸에게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기댜려주고 인내하는 아빠의 모습이 책 구석구석 가득 담겨있습니다. 딸아이가 다 크기전에 예쁜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책에서처럼 같이 춤도 추고, 봄이 되면 꽃구경도 가고 그래서, 언제까지나 딸아이에게만큼의 최고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그런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네요. 딸아이도 아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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