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눈으로 듣고 손으로 말해 이건 내 얘기 6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 예꿈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예꿈에서 나오는 <이건 내 얘기 시리즈>  6번째 책입니다. 이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소외된 우리 아이들을 돌아보게 하는, 참으로 마음 훈훈해지는 책이라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나온 책들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장애를 가진 친구, 또는 ADHD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 관한 내용으로 생각거리가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주인공 라나는 귀가 잘 안들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것을 자신있게 해낼줄 아는 아이입니다. 주변을 보면 자기가 잘 못하는 한가지때문에 자신의 장점들을 살리지 못하고 기죽어 지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제 아들 친구도 공부도 잘하고 특히 미술에 아주 재능이 있는 아이인데, 축구를 잘 못하는 것때문에 친구들하고 어울리는것에 자신없어 하더군요. 자신의 단점만을 바라보는 것과, 자신의 장점들을 잘 드러내며 자신있게 살아가는 아이들은 생활태도 자체에서 다른점들이 많습니다.  라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귀가 잘 안들린다고 해서, 손으로 하는것, 발로 하는 것, 머리로 하는것까지도 못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귀가 안들린다는 핑계는 버리고,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서 배우는 적극적인 친구입니다. 그런 라나의 모습에 친구들도 좋아하게됩니다. 라나는 손짓말(수화)을 통해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반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기도 하고,  손짓말을 함께 사용합니다.

 

라나를 바라보면서,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감, 자존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장애인 비장애인으로 구분지어 한계를 규정해버리고 기회조차 주려하지 않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바로 이 책을 통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비장애인 어린 친구들이 이 책을 본다면 더 없이 유익할거라 생각됩니다.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도 더 많은 가치와 가능성을 따라 좋은 친구가 많아질수 있기 때문이죠. 요즘에는 통합교육이라고 해서 장애인 친구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학교도 많다고 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에게서 긍정적인 모습을 배워가는 아이들을 통해 밝은 미래가 준비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