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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탓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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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
) l 2019-01-22 23:47
https://blog.aladin.co.kr/karl21/10627473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karl21.tistory.com
에 가시면 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도아닌
,
황정은
,
알베르카뮈
,
제탓이아니잖아요
,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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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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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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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9-01-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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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적은 글, 아침되면 후회되는데 오늘 글은 마지막 욕설 문장땜에 너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평소에 이런 모습이 없으니 여기서라도 한 마디 할까해서 했는데 역쉬나 어색하긴 어색합니다 그래도 참으면 병나니...ㅋㅋ
밤에 적은 글, 아침되면 후회되는데 오늘 글은 마지막 욕설 문장땜에 너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평소에 이런 모습이 없으니 여기서라도 한 마디 할까해서 했는데 역쉬나 어색하긴 어색합니다 그래도 참으면 병나니...ㅋㅋ
oren
2019-01-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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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의 『이방인』과 황정은의 『아무도 아닌』을 함께 맛깔나게 버무려 주시니 글이 아주 재미있네요. 이방인의 뫼르소가 했던 말이나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 했던 막말이나, 말이라는 게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한순간에 모든 사태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감 느끼게 되네요. 오래 전에 『이방인』에 대한 리뷰를 쓸 때 인용했던 쇼펜하우어의 글을 재미삼아(!) 덧붙여 봅니다.^^ * * * 대적하는 자에게 그대는 무어라고 중얼거리는가? 누가 공격하면 공격을 받은 사람은 지금부터 말하려고 하는 명예 회복의 절차에 따라 자기 손으로 되찾지 않으면, 그 명예를 영원히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이 절차는 아무래도 그 생명, 자유, 재산, 마음의 평정 등에 위험이 닥칠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남자의 행위가 성실하고 고귀하며, 심성이 순결하고, 두뇌가 대단히 뛰어나 있다고 하더라도, 그를 비방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 사람은 그저 지금까지 이 명예의 법칙을 어긴 일이 없으면 되고, 그 외에는 보잘것없는 인간 쓰레기건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짐승 같은 자이건, 게으름뱅이, 도박꾼, 빚쟁이라도 무방하다)의 마음에 들기만 하면 곧 명예를 잃게 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을 즐기는 자는 대개 앞에서 말한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그리고 세네카가, ˝경멸해도 싼 놈팡이일수록 그 혓바닥이 고약하다˝라고 한 것도 적절한 표현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인간이야말로 처음에 말한 바와 같은 사람을 만나면 감정이 상하는 모양이다. 됨됨이가 상반된 사람은 서로 미워하게 마련이며, 볼품없는 자가 뛰어난 사람을 은근히 경멸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와 비슷하게 괴테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대적하는 자에게 그대는 무어라고 중얼거리는가? 그대와 같이 성품이 뛰어난 자는 영원히 그들의 눈에 난 가시로다. 어찌 이들이 그대의 벗이 되랴! 《서동시집》 - 쇼펜하우어, 『삶의 예지』, ‘명예에 대하여‘ 中에서
카뮈의 『이방인』과 황정은의 『아무도 아닌』을 함께 맛깔나게 버무려 주시니 글이 아주 재미있네요. 이방인의 뫼르소가 했던 말이나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 했던 막말이나, 말이라는 게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한순간에 모든 사태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감 느끼게 되네요. 오래 전에 『이방인』에 대한 리뷰를 쓸 때 인용했던 쇼펜하우어의 글을 재미삼아(!) 덧붙여 봅니다.^^
* * *
대적하는 자에게 그대는 무어라고 중얼거리는가?
누가 공격하면 공격을 받은 사람은 지금부터 말하려고 하는 명예 회복의 절차에 따라 자기 손으로 되찾지 않으면, 그 명예를 영원히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이 절차는 아무래도 그 생명, 자유, 재산, 마음의 평정 등에 위험이 닥칠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남자의 행위가 성실하고 고귀하며, 심성이 순결하고, 두뇌가 대단히 뛰어나 있다고 하더라도, 그를 비방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 사람은 그저 지금까지 이 명예의 법칙을 어긴 일이 없으면 되고, 그 외에는 보잘것없는 인간 쓰레기건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짐승 같은 자이건, 게으름뱅이, 도박꾼, 빚쟁이라도 무방하다)의 마음에 들기만 하면 곧 명예를 잃게 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을 즐기는 자는 대개 앞에서 말한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그리고 세네카가, ˝경멸해도 싼 놈팡이일수록 그 혓바닥이 고약하다˝라고 한 것도 적절한 표현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인간이야말로 처음에 말한 바와 같은 사람을 만나면 감정이 상하는 모양이다. 됨됨이가 상반된 사람은 서로 미워하게 마련이며, 볼품없는 자가 뛰어난 사람을 은근히 경멸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와 비슷하게 괴테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대적하는 자에게 그대는 무어라고 중얼거리는가?
그대와 같이 성품이 뛰어난 자는
영원히 그들의 눈에 난 가시로다.
어찌 이들이 그대의 벗이 되랴!
《서동시집》
- 쇼펜하우어, 『삶의 예지』, ‘명예에 대하여‘ 中에서
카알벨루치
2019-01-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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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뜨 👍👍👍오렌님의 모든 댓글은 찰지고 꽉 찹니다 정성이 너무 들어 있어서 너무 감사하네요 ^^
굿뜨 👍👍👍오렌님의 모든 댓글은 찰지고 꽉 찹니다 정성이 너무 들어 있어서 너무 감사하네요 ^^
oren
2019-01-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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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님이 쓰신 이 글을 읽고 제 머릿속에 떠오른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하나 있어서 그걸 먼댓글 형식으로 이어붙이려 했는데, 그만 연결이 잘 안 되네요.(아마도 먼댓글 형식을 막아 놓은 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제가 쓴 글의 ‘댓글창‘에 그런 사연을 밝혀 놓았습니다. 아무쪼록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카알벨루치 님이 쓰신 이 글을 읽고 제 머릿속에 떠오른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하나 있어서 그걸 먼댓글 형식으로 이어붙이려 했는데, 그만 연결이 잘 안 되네요.(아마도 먼댓글 형식을 막아 놓은 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제가 쓴 글의 ‘댓글창‘에 그런 사연을 밝혀 놓았습니다. 아무쪼록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9-01-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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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로 쓰신 노트의 사진이 좋아보입니다. 읽기에는 워드로 타이핑 된 것들이 좋지만, 보기에는 손글씨가 멋있어요.^^ 카알벨루치님, 따뜻하고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손글씨로 쓰신 노트의 사진이 좋아보입니다.
읽기에는 워드로 타이핑 된 것들이 좋지만, 보기에는 손글씨가 멋있어요.^^
카알벨루치님, 따뜻하고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9-01-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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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벨 차원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손글씨로 쓴 내용은 종종 들추어보면서 음미하는 재미가 있네요 워드로친걸 또 다시 들추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종이에 쓴건 들추면 되니깐 또 보게 되는 유익이 있습니다 시간의 품이 좀 든다는 게 단점이지만...허나 시간의 품이 들지 않으면 효과가 있는 게 있는가 싶기도 합니다 즐건 불금 되세요^^
디아벨 차원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손글씨로 쓴 내용은 종종 들추어보면서 음미하는 재미가 있네요
워드로친걸 또 다시 들추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종이에 쓴건 들추면 되니깐 또 보게 되는 유익이 있습니다 시간의 품이 좀 든다는 게 단점이지만...허나 시간의 품이 들지 않으면 효과가 있는 게 있는가 싶기도 합니다 즐건 불금 되세요^^
coolcat329
2019-08-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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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글씨,제 글씨체였음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글씨입니다. 황정은의 책을 한 권도 안읽어봤는데 읽어봐야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다시봐도...글씨,제 글씨체였음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글씨입니다. 황정은의 책을 한 권도 안읽어봤는데 읽어봐야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카알벨루치
2019-08-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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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오셨대요? 글씨체가 보기 싫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댓글 감사해요~황정은의 책, 좋습니다 ㅎㅎ
언제 오셨대요? 글씨체가 보기 싫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댓글 감사해요~황정은의 책,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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