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1때인가 중2때 <보물섬>이라는 만화잡지가 나왔다. 우리 엄마가 그걸 사주실 리는 없고(국민학교 4학년 때인가 '어깨동무'라는 어린이 잡지를 사달라고 조르다 다듬잇 방망이로 맞은 기억이 있는 나는 보물섬을 사달라고 할 용기가 없었다) 친구집에 한달에 한번 찾아가서 보물섬에 실린 <둘리>를 봤다. 아~ 둘리~~~~보물섬은 그야말로 <진짜> 보물섬이었다.
또 하나의 보물섬을 발견했다. 성완경의 <세계만화탐사>. 여기엔 내가 몰랐던 전 세계 만화걸작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나는 침을 질질 흘리며 이 책을 읽고 있다. 여기에 소개된 23편의 만화를 다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만화란 이렇게 훌륭한 것이었어....ㅠ.ㅠ
*****이 책에 나온 23편의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