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의 바다에 빠졌지

지난 2년간, 책이라곤 SF만 읽던 시절이 있었다. 때로는 나를 괴로운 현실에서 도망시켜주고, 때로는 인간과 지구에 대해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게 했던 책들,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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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연대기 1- 앰버의 아홉 왕자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예문 / 1999년 2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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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젤라즈니..........난 왜 당신의 글을 이리도 좋아하는 걸까? 당신의 그 수법을 난 다 알고 있는데? 신화를 차용하고, 불사신이 등장하고, 주인공은 시니컬하고, 불사신이니 당연히 파워풀하며 거기다 마초 기질도 있는 듯한 인물들. 그런데도 읽을 때마다 감격스러워하는 내가 밉다구.

신들의 사회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4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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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원제는 <빛의 왕>으로 알고 있다. <신들의 사회>란 제목은 젤라즈니의 어떤 작품에도 붙일 수 있는 제목이라 생각한다. 물론 본서에 가장 어울리는 제목이긴 하다. 비유로 둘러싸인 동양의 신비한 신들을, 무서울 정도로 실재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젤라즈니의 무자비함

내 이름은 콘라드
로저 젤라즈니 지음, 강수백 옮김 / 시공사 / 1995년 5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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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엔 그리스 신화다. 젤라즈니, 사실은 당신이 신이 되고 싶은 거죠?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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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젤라즈니가 만든 새로운 세상 속에서 내 괴로운 현실을 잊은 적이 있었지. 때론 화려하고, 때론 거대하며, 고독하기도 한 그 세계들.

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강수백 옮김 / 시공사 / 1996년 6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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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가 외계에서 만나는 지성적인 존재의 모습은 어떨까? 어떠한 기괴한 모습의 외계인을 상상한대도 이 책의 상상력에 필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영원한 전쟁
조 홀드먼 지음, 강수백 옮김 / 시공사 / 1996년 11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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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타십 트루퍼스>를 읽고 확 깨버린 내 마음을 달래준 책. 그러나 이 책은 <스타십 트루퍼스>에게 빚진게 있을걸?

중력의 임무
할 클레멘트 지음, 안정희 옮김 / 시공사 / 1996년 8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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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지식을 사용하여 우리와 다른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 외계의 존재를 자로 잰듯이 정확하게 재단해 낸다. 엄청난 중력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을...

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
아이작 아시모프 외 지음, 정영목, 홍인기 옮겨 엮음 / 도솔 / 2002년 7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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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SF 단편 걸작들이 여기에 모여있다. 종합선물세트이다. 최신작은 없으니 유효기간 지났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난 옛것도 좋다고 본다.(SF 입문자에게는 더욱, 난 좋았다)

플레이보이 SF 걸작선 1
데이몬 나이트 외 지음, 앨리스 터너 엮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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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기 또 하나의 종합선물세트가. 이것도 맛있다.(플레이보이라고 야한 내용을 기대하다간 실망한다)

빼앗긴 자들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8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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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귄. 이분은 휴머니스트이고 페미니스트이며 SF를 이용하여 사회학적인 실험을 하는 사람이다. 난 혼자 이렇게 정의를 내멋대로 내려 버렸다. 지금 현재 인간세상의 모습 말고 지적인 존재들은 또 어떠한 형태로 사회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까, 르 귄씨는 이야기마다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버린다. 그런데 거기엔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이 책을 보며 난 최인훈의 <광장>이 떠올랐다.

라마 1- 라마와의 랑데부
아서 C. 클라크 지음, 박상준 옮김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4년 5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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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권을 읽고는 그 거대한 스케일에 허걱, 난 턱이 빠졌었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먼 우주의,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우주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지성의 존재. 아서 클라크 다운 이야기였지. 결론에 다다를수록 힘이 빠졌지만, 그건 유한한 인간의 한계겠지

파괴된 사나이- 새번역판
알프레드 베스터 지음, 김선형 옮김 / 시공사 / 2003년 12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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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화려하고 시각적이라는 데서 알프레드 베스터를 따라올 사람이 있을까. 이 사람의 소설은 읽다보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다채로운 빛깔, 복선에 또 복선, 반전,한 편의 숨가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어둠의 왼손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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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빛과 어둠, 왼손과 오른손, 남자와 여자, 모든 것이 둘로 나뉘어져 있는 이분법적인 세상 지구. 그곳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여기서는 당연하지 않다. 르 귄, 내가 존경한다고 얘기했던가?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베리 지음, 박상준 옮김 / 시공사 / 2001년 1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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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진시황의 분서갱유는 과거의 일만이 아니었다. 미래의 분서갱유, 불을 지르러 돌아다니는 사람들. 그 와중에 의문을 품은 주인공. 알려준 것 이외의 것은 알려고 하지마라, 지금도 암암리에 벌어지는 짓들 아닌가

크리스탈 월드
제임스 발라드 지음, 김진경 옮김 / 시공사 / 1999년 3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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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뭐라고 해야 할까....... 줄거리는 단순하고, 사건이 일어나는 필연적 이유 모르겠고, 다만 분위기에 취했던 책. 표지 그림 압권이다. 내용도 딱 그 분위기다.

인간을 넘어서
시어도어 스터전 지음, 신영희 옮김 / 시공사 / 1998년 3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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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의 미래형은 과연 어떻게 진화할지, 진화라는 걸 할지 궁금한 사람은 여기 그 하나의 가능성이 소개되어 있으니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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