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너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61
에른스트 얀들 지음, 노르만 융에 그림, 박상순 옮김 / 비룡소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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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고르다가 인기가 많은 책을 골랐는데 후회가 없다. 작가 에른스트 얀들은 시인으로 더 평가된다고 하는데, 이 책 역시 언어가 매우 절제되어 있다. 어두운 전등 밑에 대기하고 있는 부상당한 다섯의 장난감들. '하나가 나왔어. 하나가 들어가고 넷이 남았어.' 이 정도의 문장이 책 전체에 몇 개 있을 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참 좋아한다. 그리고 치료받고 나오는 장난감들의 편안한 표정들을 아이들은 잘도 잡아낸다. 후덕하게 보이는 의사선생님과 각종 도구들. 스패너,망치.톱 등 의사와 어울리지 않지만 또 잘 어울리는 공구들이 장난감들을 치료해 주려고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로 말하는 그림책. 분위기로 전하는 그림책. 말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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