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와 초코는 심부름도 잘해요 소년한길 유년동화 7
도이 카야 글 그림, 김정화 옮김 / 한길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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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들은 연년생이라 5분에 한 번씩 싸워요. 대개는 형이 장난하고 있는 장난감을 자기도 갖고 싶은 동생의 억지로 싸움이 전개되지요.하지만 그 억지는 모든 아이들이 갖고 있는 본능인지도 모르겠어요. 새로운 것에 반짝 하고 눈이 가는 본능. 이 책은 '치프와 초코는 사이좋게 지내요'가 좋아 보게 된 책인데, 한번 본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요새 매일 읽어달라는 통에 내가 참 바빠졌어요.

딸기밭에서 집으로 가는 도중 지칠 때마다 딸기를 먹고 싶은 유혹에 빠져드는 초코와 초코를 달래고 얼르다가 결국은 자기도 맛난 딸기에 푹 빠져드는 오빠 치프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아이들 심리를 참 잘 묘사한 작가 도이 카야의 다른 치프 초코 시리즈가 또 있으면 당장 구입할텐데 하는 생각이 있어요. 항상 아이들 싸움에 지쳐있는 나에게 이런 류의 책은 너무 반갑지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고 가르칠 때는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책을 인용해서 잔소리를 하는데 형제애 돈독히 하는 데는 이 책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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