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실 때 보통 책을 몇권 들고 다니시나요?

저는 세권을 가지고 다닙니다.
읽는 중인 책, 앞의 책을 다 읽었을 때 읽을 책, 만약 이 책이 맘에 안 들 때 덮고 읽을 책…
덕분에 가방이 항상 무겁네요.

지금은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를 거의 다 읽어 <유리감옥>과 <보다>를 담아왔습니다.
그런데 왠지 로맹 가리 읽다가 커피숍에서 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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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4-09-28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쓴 글인줄 ㅎㅎ 읽을꺼리 5백 페이지 정도만 가지고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손잡이 2014-09-28 15:09   좋아요 0 | URL
책 좋아하시는 뷴들 여쭤보면 세권 많이 가지고 다니시더라구요~ ㅎㅎ

오드득 2014-09-28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세 권 정도 가지고 다녀요^^ 다들 비슷하시군요^^

양손잡이 2014-09-29 00:26   좋아요 0 | URL
역시~ 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통하는 게 있네요! ㅎㅎㅎ

서흔(書痕) 2014-09-29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지도 못할 걸 알지만 항상 세네권 씩은 들고다녔었는데... 요즘엔 백팩을 안 메다보니 두 권정도로 줄었네요 ㅎㅎ

양손잡이 2014-09-29 16:47   좋아요 0 | URL
저는 아직 백팩 성애자(!!!)라서! ㅎㅎ 조금 무리하더라도 많이 들고다니네요 ㅠㅠ

mira 2014-09-29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옛날에는 그랬는데 짐만되어서 요즘한권만 ㅎㅎ

양손잡이 2014-09-29 16:48   좋아요 0 | URL
하긴... 읽지도 않을 거 괜히 들고다닌다는 생각도 드네요;

책읽는여름 2014-09-29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행 갈 때만 3권이지...˝외출˝에는 한 권입니다. 무겁잖아요 ㅜㅜ

양손잡이 2014-09-29 16:48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전자책을 많이 사놨지만 정이 안 갑니다 왠지 ㅠㅠ
 

북플에서 마이페이퍼에 글을 쓰면...

제목을 입력하는 곳이 없다.

 

앱에 제목쓰는 곳이 없다!

 

 

그런데 막상 글을 올리고보면

이런 어이없는 제목으로 올라오는데...

첫 줄과 그다음 줄이 자동으로 제목으로 채택되었다.

자, 그럼 이걸 PC에서 수정해볼까.

 

 

얼라리요... 분명 저기 있어야 할 제목입력칸이 없다.

크롬이라서 그런가.

설마, 액티브X 없는 결제까지 가능하게 한 알라딘인데.

익플에서 보면

 

 

똑같이 제목입력칸이 없다...

 

아 북플 좋긴 한데 이런 세세한 점이 아쉽다.

혹시 제가 방법을 모른다면 알려주th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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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지기 2014-10-0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양손잡이님.
북플에서는 제목 입력하지 않고 간단하게 글을 작성하실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다만, 웹에서 제목이 표기되는 부분에 리뷰는 상품명을 마이페이퍼는 내용의 앞부분을 제목으로 자동 설정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테스터 여러분의 제목을 추가해달라는 의견이 많아 개발 검토중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40924 구매도서



저도 어쩔 수 없는 베스트셀러를 찾아다니는 한 마리 철새같은 독자네요 ㅋㅋ 그래도 각 책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먼저 김영하의 신작 산문집 <보다>입니다. 김영하는 제가 전작을 한 유일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네이버블로그에서에서 김영아 강연회가 있어서 참가하기 일주일 전에 대여섯권을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전 퀴즈쇼부터 읽었었는데요. 시원시원하고 상당히 가벼운내용이죠. 쓰고 담은 내용, 주제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고 이야기가 흥미롭게 지나가는 부분이 많아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걸 기점으로 해서 김영하 작품도 갈린다고 생각합니다서. 데뷔작이나 직후의 책은 너무 어렵고(<검은 꽃>과 <빛의 제국>이 가장 좋았어요) 최근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이름을 달고 나는데 겨우 이정도밖에 못냈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형식의 파괴를 노린 듯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지만 형식파괴를 보여준 소설은 예전에 이미 많이 봐와서, 그리 새롭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독백으로만 이루어진 하일지의 소설 <진술>이 훨씬 충격적이었어요. 어쨌든, 이번 산문집은 <살인자의 기억>보다 괜찮다고 하니까 많이 기대됩니다.


다음으로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 전자책과 종이책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저에게 전자책의 미래, 가능성을 말해줄 책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이북리더기를 3대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은 아이리버에서 나온 스토리KHD네요. 지금 만저 보면 기기도 가볍고 액정도 깨끗하고 장점이 많지만... 교보문고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거! 전 교보문고가 아니라 알라딘 유저기 때문에 아쉽게도 이놈은 사둔 채로 거의 쓰지도 못하고 어딘가 처박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알라딘에서 구입한 크레마 터치. 이것은 리디북스로 전자책 서점을 옮기는 바람에 사용하죠 않았답니다... 리디북스 어플이 제대로 구동이 안돼서 ㅠㅠ 그래서 바로 크레마 샤인으로 갈아탔습니다. 루팅도 하고 열심히 잘 읽다가 전자책 자체에 좀 시들해져서 안 쓰고 있네요. 유일히 남은 기기는 iPad 미니인데요, 가볍워서 좋지만 역시 책은 종이로 읽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과연 Kindle 개발자가 말하는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가 제가 생각하는 전자책의 한계와 미래성을 펼쳐 보여줄지 참 기대가 됩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로 이동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전자책은 책을 표현하는 다른 방법으로써의 출연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이란 글씨체, 글씨 크기, 종이 질감, 여백, 줄간격, 표지까지 모두 다 쳐서 책이라는 게 완성 된다고 보는데 전자책은 사실 자기에 맞춰 옵티마이즈하지만 그것은 결국 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정보만을 보여주는 것일 뿐입니다. 이상 사견. 흠흠.

그와 동시에 읽을 책은 이번에 산 <페이퍼 엘레지> 라는 책입니다. 이언 샌섬이란 아저씨가 썼구요, 제가 정말 사랑해 마지않는 반비 출판사에서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와 대척점에 있는 책입니다. 엘레지는 애도를 뜻하는데요, 점점 사라지는 종이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면서 동시에 종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한 책이 되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책이 사라지고 있죠. 모든 문서들이 디지털화가 되면서 필요성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인간 문명은 종이와 함께 성장해갔죠. 저자는 종이가 없다면 인류는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언론은 참 많이 소개된 책인데, 많이 팔리지는 않은 것 같네요. 어쩌면 종이가 사라져가는 요즘 시대를 정면으로 보여주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 책 너무 비쌉니다. 언론에 처음 소개될 때부터 정말 정말 사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큰맘먹고 사게 되었는데, 그래도 삼백쪽밖에 안되는 양장본이 만팔천원이라니... 하이고, 이러고 무슨 종이에 대한 애도를 표현한다는 건지! (돈없는 자의 푸념)

마지막으로 그 유명한 있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입니다. 이건 뭐, 이제 유행과도 같죠. 책 좀 읽는다 싶으신 분들은 요즘 한번쯤 다 펴보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부류의 책은 한가지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예시 모음에 가깝습니다. 이 책도, 말하고 싶은 것은 ‘불평등이 점점 심해진다’밖에 더 있나요. 경제라는 분야에다가 한가지 주장을 말하기 위해서 많은 종이를 할애하다니, 어떻게 보면 정말 비실용적인 책이라도 할 수 있겠네요 ㅋㅋㅋ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한장한장 읽어봐야겠습니다. 아, 이런 책은 정말 띄엄띄엄 읽는 데 익숙해져서 걱정입니다. WSJ에서 조사한 ‘가장 안 읽힌 베스트셀러’ 1위가 바로 이 책이라고 합니다! ㅋㅋㅋ 여기에 호킹박사의 <시간의 역사>도 추가하고 싶네요. 저도 시간이 역사는 참 재미없게 읽었습니다. 역시 최고의 스테디셀러는 ‘누구나 읽는 것 같아서 사뒀지만 막상 읽기는 귀찮아서 책장에 꽂아둔 책’이 최고죠! ㅋㅋㅋ 이번에는 그런 꼴 면하기 위해 머리싸매고! 진지하게 읽겠습니다. 보통 경제학 서적에 비해 재밌게 썼다고 하더라구요. 여러 가지 역사, 문학 이런 것들을 잘 버물였다고 하니 나 자신에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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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
로맹 가리 지음, 이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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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싶었다. 잘못은 우리 별에 없어를 힘겹게 읽다가 포기한 친구에게, 자기 앞의 생이 재밌다고 빌려줘버리다니, 크나큰 실수고 자만이었다. 쿠어. 그는 그 책을 읽으며 얼마나 한탄하고 있을까. 내 능력이 이것밖에 안되나 좌절할지도… 는 내 자만. 부디 재밌게 읽길 바란다. 나처럼 울컥하지는 않더라도.
원래는 니콜라스 카의 유리감옥을 읽을 예정이었는데 프랑스소설의 감수성에 푹 빠진 바람에 로맹 가리의 책을 한권 더 꺼냈다. 자기 앞의 생도 그렇지만, 순전히 로맹 가리라는 작가 이름과, 엄청나게 뭔가 있어뵈는 제목 때문에 구입한 책이다. 스토리도 없고 인물도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데도 이상하게 계속 읽힌다. 재미는 없는데 재밌어? 흐음? 여튼, 이제 절반 왔다. 아마 이놈 덮고나면 한동안 소설만 읽을 것 같은데… 안돼, 기껏 사온 유리감옥이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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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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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시간은 흐르지만 모모는 자기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한다. 모모는 주변을 보며 앞으로의 생을 상상한다. 생이 나를 지나치고나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로자 아줌마처럼 반쯤 미쳐있을까? 카츠 선생님처럼 자신의 고통을 견디면서도 남을 돌봐주는 어른이 될까? 평온하게 자신만의 세상에 갇힌 하밀 할아버지의 모습은 어떨까? 거울 앞에 서서 아무리 얼굴을 찡그리고 허리를 수그려 봐도 도무지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난다는 건 다소 현명해진다는 얘기와 같다. 오랜 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때 자신의 앞에 펼쳐진 시간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생이 짓밟고 간 자리는 어떠했는가. 삶의 기쁨과 환희가 아직도 남아 있는가? 모모가 가장 사랑하는 로자 아줌마는 처녀 적부터 다 늙어 대머리가 될 때까지 과거의 기억에 붙들려 괴롭게 산다.
모모는 더빙 NG 때문에 앞으로 되돌리는 영화를 보고는, 로자 아줌마의 아름다웠던 때를 떠올린다.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로자 아줌마가 비극을 맞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다먼 얼마나 좋았을까 상상하지만 그건 그저 영화에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사람은 과거로 돌아가 젊어지고 싶어하면서, 동시에 과거로 돌아가기에는 지금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래, 시간이 흐른다는 건 완전 검지도 희지도 않은 일이다. 흰색은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다. `앞`이란 단어는 `앞에 펼쳐진`이란 미래와 `앞에 있었던`이란 과거의, 이중적인 의미를 품는다. 하지만 그 의미가 어떠하든, 무엇보다도, 또 언제든지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어린 모모는 알고 말았다. 슬픔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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