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주차 기대도서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유홍준, 창비)


드디어 3권이 나왔다.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라는 주제로 쓰였다. 일본은 오사카와 교토밖에 가보지 못해 은근히 기대되는 책이다. 










미국의 목가 1, 2 (필립 로스, 문학동네)


이번에 산 책이지만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휴먼 스테인>으로 이어지는 '미국 3부작'의 시초와 같은 책이다.

필립 로스에게 퓰리쳐상의 영예를 안긴 대표작이다.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프레모 레비, 돌베개)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인 프레모 레비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다.

아우슈비츠 경험을 토대로 나치의 폭력성과 수용소 현상을 분석한 에세이다.

유대인 학살을 증언하는 책 가운데서도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왠지 제목이...







철학자와 하녀 (고병권, 메디치미디어)


<언더그라운드 니체>를 쓴 고병권이 얼마 되지 않아 책을 또 냈다.

이 책은 36꼭지의 글을 통해 철학으로 개인과 사회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제시한다.

<세상물정의 사회학>의 철학버전일지도...








척하는 삶 (이창래, 알에이치케이코리아)


<생존자>라는 걸출한 작품을 쓴 이창래가 1999년에 발표한 두번째 장편소설로 아니스필드-볼프 도서상을 비롯한 미 문단의 4개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05년에 <제스처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이 책의 개정판이다.







소년이 온다 (한강, 창비)


어제는 8 15 민주화 운동 34주년이었다.

이에 맞춰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어보는 건 어떨지.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서민, 인물과사상사)


기생충으로 재밌는 글을 쓰는 서민이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났다.

자연인 서민과, 직업인 서민,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들이자 친구로서의 서민, 같은 시대를 사는 시민으로서의 서민, 개를 지극히 사랑하는 ‘개 아빠’로서의 서민까지, 서민을 서민처럼(?) 느낄 수 있게 한다.








피버드림 (조지 R. R. 마틴, 은행나무)


조지 R. R. 마틴은 <얼불노> 등의 판타지로 뜨기 전에 SF와 공포소설의 대가로 이미 잘 알려졌다.

초기 명작으로 꼽히는 <피버드림>은 뱀파이어와 인간이 증기기관선에서 팽팽한 긴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즈모 특급 살인 (시마다 소지, 시공사)


<점성술 살인사건>,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같은 걸출한 작품을 쓴 시마다 소지의 책이다.

본격과 사회파의 균형을 잘 잡는 작가 특유의 글솜씨로 어떤 재미를 줄까 기대된다.









아이스링크, 살인 창녀들 (로베르토 볼랴뇨, 열린책들)


열린책들의 로베르토 볼랴뇨 사랑은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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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당시.


날씨가 쌀쌀해지고 배가 출출해질 때 쯤, 모든 얘기가 끝났고 교문을 나섰다. 이제― 정말 축하하거나 불행한 일 아니면 다시 오지 않을 학교. 6년 동안 나를 웃게도 울게도 흥분하게도 우울하게도 기쁘게도 슬프게도 편안하게도 불편하게도, 했던 이 곳을 나왔다. 대학생활을 썩 잘했다고는 말 못하겠다. 학점은 낮지, 과와 별 관련 없는 회사에 취직했지, 대학생활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지, 영어공부도 제대로 안했지, 친구들도 고루 사귀지 못 했지, 많은 지식을 얻으려 노력하지도 않았지, 결점과 후회투성이인 내 6년 세월이지만 그동안 얻은 것도 분명 많다. 피와 살을 나눌 정도는 아니지만 아마― 내 인생 절반은 보게 될 친구들과 음악이라는 새로운 스트레스 해방구, 많은 관계,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탐구했던 책들, 퀘퀘한 공기를 마시며 드러누웠던 도서관, 찬 공기와 따뜻한 커피를 마시던 밤, 단내나는 책장 가운데서 저녁밥을 잊어가며 읽던 책들, 거기서 얻었던 잉크 투성이 생각들. 지금 보면 너무나 유치하고 우습던 내 옛날 모습이, 지금 보면 말이다, 내 미숙함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싱그럽고 풋풋한 젊음을 말해주기도 한다. 비록 그 에너지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지만, 그래도 나는 이 선 자리에서 옛을 떠올리며 살짝, 웃겠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릴 때마다 하나 이상의 사건이 기억난다는 것은, 이 얼마나 유쾌한 일인가. 무의식에 압지로 각인된 당신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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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에 한번 책장정리를 하는데 저번 분기보다 더 심각했다.


물론 책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책을 쌓아놓고 읽지도 않은 상태가 계속된 결과
좁디 좁은 회사 기숙사에 300권이 넘는 책이 쌓이고
이제 더이상 보관공간이 없어서 3월부터는 책구매를 자제했다.
카드값도 20 정도 덜 나오고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지만
갑자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고로 5월의 첫 구매목록...

고리오 영감 (발자크)


고전 함께 읽기 온라인 모임에서 선정한 책이다.

원래 열린책들판으로 읽으려고 했는데

고리오 영감 검색 결과 민음사판이 가장 많이 팔렸길래

(하긴 오래 전에 나온 책이니 많이 팔렸겠지. 18번이라니;)

그냥 민음사판으로 샀다.

이번달 25일에 민음사 리퍼브 도서전에서 민음사 세계문학을 왕창 사올 예정이니

통일성 면에서도 좋고...







미국의 목가 1, 2 (필립 로스)


고전 읽기 방법을 바꿨다고 예전 포스팅에서 살짝 말한 적이 있다.

큰 문학사(민음사, 열린책들, 문학동네, 창비)에서 나오는 신간을 최우선으로 읽겠다고.

그 와중에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와 <휴먼 스테인>으로 이어지는 '미국 3부작의 출발점이라는 이 책이 발간되었으니 어찌 안 살 수 있겠는가. 미국의 목가 이후 공산주의자와~ 도전.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5만원 이상 구매하면 3,900원에 준다니 혹해서 산 책.

영화도 재밌게 봤는데 소설은 얼마나 재밌을까...

읽은 후에는, 영화를 같이 보며 울었던 엄마에게 드려야겠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임승수)


회사 통근버스에 놓고 내리는 바람에 다시 샀다.

아오, 내 7,500원.

이 책을 읽은 후 <국부론>, <공산당 선언>, <돈의 철학>, <공통체>로 이어지는 독서 예정.











케인스 하이에크 (니컬러스 웝숏)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선 이런 부류의 책은 웬만하면 피하는 편인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재밌다고 하니까 나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넣은 모양인데...

사실 EBS의 다큐 '자본주의'를 보고서 샀다.

5부에서 케인스-하이에크를 다룬 내용이 신기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구매했다.

참고로 다큐는 책으로도 나왔다. (아래,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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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4-05-18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정리하면 저만큼 쌓아두고 해야해요.
책 꺼내는 것도 일이고, 장르별로 혹은 작가별로 혹은 출판사별로 혹은 크기별로 구분해서 나누는 것도 일이고, 일일히 꽂아넣는 것도 일이고... 해서 혼자는 못하고 항상 동생을 불러야 해요.
동생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오늘 책정리하자! 예요. ㅋㅋ
이젠 둘다 고등학생이라 바빠서 책정리는 못하고 있는데...
사실 책정리하는 게 진짜 재밌죠.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양손잡이 2014-05-18 18:51   좋아요 0 | URL
저도 널찍한 책장이 있었으면...
집을 산다면 침대 놓을 공간은 없어도 책장 놓을 공간은 만들려고요 ㅎㅎ
그나저나 저도 책정리를 잘 해놓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공간이 공간인지라 가나다순으로밖에 정리를 못하네요.
 

2014년 1월에 읽은 책


1.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로랑 베그

- 도덕적 인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타인의 시선에 더욱 민감한 사람이라는 통찰력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2011년에 출간되어 이미 관련된 자료들을 많이 접한 나에게는 큰 영향이 있진 않았다.










2. 상처적 체질, 류근

-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작사가 류근의 시집이다. 시는 눈으로 읽을 때, 입으로 말할 때가 아닌 손으로 직접 쓸 때, 종이와 연필이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와 진동에 의해 파바박 하고 느낌이 오는 것 아닐까.











3. 불평등의 대가, 장 지글러

- 앞은 이래저래 해서 불평등하다, 뒤는 불평등를 해소하기 위한 공동체적 연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언론에서 떠들썩하게 소개했던 것 치고는 임팩트가 적었던 책. 대부분이 통감하는 내용이라서.











4.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오찬호

- 성과사회에 살고 있고 그 사회에서 공정한 경쟁방법인 자기계발이, 사실은 허상에 가깝다는 걸 철저하게 까발린다. 20대를 앞세웠지만 사실 이유도 모르는 불안감에 떨며 끝없이 자신을 자기계발의 절벽 끝으로 내모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콜드 팩트로 무장한 책이다.










5. 호빗, J.R.R.톨킨

- 영화 '호빗' 개봉 기념으로 집어들었다. 동화에 가까울 정도로 단순한 스토리 때문에 영화와 비교해 많은 이들이 평가절하하지만 나름대로 재밌다.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말도록.











6. 대한민국 나쁜 기업 보고서, 김순천

- 사람은 그렇다. 나는 나이기 때문에 내 주변밖에 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쌍용차 파업, 용산참사는 단지 그들 자신의 배를 부르게 하기 위한 욕심이 부른 화라고 생각한다. 위에서는 아래를, 아래에서는 옆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책이 그 포문을 열어주었다.









7. 계간 자음과모음 21호 (2013년 가을호)

- 패스.












8. 의자놀이, 공지영

- 표절 논란으로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쌍용차 사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회사의 잘못을 탓하기 위해 파업을 진행했는데 되려 노조에 배상청구를 하는 아이러니한 사태. 이런 나라는 우리나라 외에 몇 없다고 한다.











9. 동물농장, 조지 오웰

- <1984>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나팔수는 존재하고, 우리 아랫것들이 분해야 하는 이유를 한번 더 상기시켜주었다.












10. 썰전, JTBC 썰전 제작팀

-  JTBC의 인기 교양 프로그램 썰전의 타이틀을 내걸었지만... 때론 위험하달 정도로 아슬아슬한 방송 분위기가 전혀 드러나지 않은 이 책은 방송 팬에게 큰 점수를 얻지 못할 것이다. 내용 또한 그리 깊지 않아 시사에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진 이들이라면 실망할 만하다.











11. 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있다, 송화준, 한솔

- 우리나라의 몇 사회적 기업 대표의 인터뷰집이다. 어떻게 하면 기업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더욱 커진다. 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 답을 고민해나가는 과정에 지금 우리가 서 있다. 우리는 이것을 치열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12. 열한시, 이상민

- 영화 '열한시'를 각색한 소설인데, 영화 시나리오가 망이니 소설도 그리 재밌지는 않다. 디테일적 부분에선 소설이 훨씬 나으니 이왕 보려면 소설을...











13. 제 3인류 3, 베르나르 베르베르

- <제 3인류> 1, 2권을 봤기 때문에 끝을 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집어들었다. 그리고 결과는 폭망.













14. 세상물정의 사회학, 노명우

- 어떻게 보면 사회학 서적의 메타북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에세이의 성격을 띄기도 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사회학을 조금이나마 쉽게 읽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 1월의 책: 상처적 체질,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대한민국 나쁜 기업 보고서, 동물농장, 세상물정의 사회학


* 당부말씀: 제 3인류는 개인적 소견으로는 진짜 망작입니다. 왜 본국에서 인기가 없는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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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어터 1~3 세트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인터넷에서 한창 유명했던 만화니 좋은 정보가 있겠지 :)










2. 리브 바이 나이트: 밤에 살다


살인자들의 섬으로 유명한 데니스 루헤인의 신작.

금주법이 유행하던 미국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한다.

전자책으로 발매된 걸 알았으면 주문 안하는 건데... 아오;











3. 2014 이상 문학상 작품집


매년 거기서 거기인 작가가 수상해서 의미가 조금 퇴색된 이상 문학상이지만 매년 습관적으로 사게된다.

편혜영이 '밤이 지나간다'만큼 좋은 작품을 뽑아줄까?

기대 반, 걱정 반.










4. 역사란 무엇인가


종이가 누렇게 된 옛날 책이 있지만 '변호인' 기념으로 새책 구입!

사실 반에 반값에 팔아서 ^^;











5. 유신


핫한 역사학자 한홍구의 신작.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시대'라는 부제가 지금도 통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참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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