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김훈 지음 / 푸른숲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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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집을 떠나 살아야 할 운명에 처한 사람들을 개를 통해 사람의 심리, 그리고 개가 생각이 있다면 그 느낌을 따라가게 해 보는 소설, 계절이 있는 수필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눈이 내리고, 바다가 있고, 삶이 있고, 거기에 삶과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으며 사는 소박한 사람들, 그리고 아이들의 그 순박한 삶을 통해 지난 시절의 삶을 또한 되밟아보게 한다. 개, 보리를 통해 잊었던 냄새, 혹은 삶의 그 지독한 냄새를 느끼게 한다. 영역싸움을 위한 그 냄새도 있다. 나는 이 책 속에서 두가지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본다. 냄새와 힘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지긋지긋한 것이 삶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혹은 그래도 이런 냄새들 속에서 뭍여서 자연속에서 또한 살아가는 것이 삶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따뜻한 느낌보다는 그냥 안타까운 생각이 더 다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정말 개가 생각을 한다면...작가의 생각이 개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는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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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들의 주머니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최정인 그림 / 양철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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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악동들의 주머니는 나쁜 아이들이 아니라, 착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제목에 속은 거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을 어른들이 어떤 식으로 흐르게 할 것인지,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따라 아이들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으며, 착한 것들을 주머니에 담을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호기심으로 담은 여러 가지 물건들이 온전히 비밀로 있지 못한 것은 그것이 옳지 못하기 때문에 드러나게 되어 있음을 밝혀주고, 나 아닌 다른 이들을 도울 때, 따뜻한 마음이 서로 통할 때 좋은 일들이 함께 있음을 느끼께 해주는 즐거운 책이다.


8인의 악동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의 태도도 좋고, 외할머니 마음씀도 좋다. 비록 구두쇠지만 쓸 때 쓰는 할머니, 윽박지르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마음을 열도록 하는 선생님의 대화 하는 모습도 그려진다.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지만 같이 의리를 지키고자 하는 아이들의 마음도 오히려 따뜻하다. 모든 것을 다 옳다고 보고, 감쌀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아이들의 그 마음을 이해하려는 어른들의 태도를 기다려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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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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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보다는 왕의 신하, 최명길과 김상헌의 입장을 그들의 입장에서 혹은 3자의 입장에서 보게 한다. 그 처럼, 혹은 그와 같이 옆에 있는 사람처럼 말이다. 김훈의 소설은 나올때 마다 주목을 받는다. 그 이유는 각각이 있겠지만 거기에는 사람에 대한 그 내면의 묘사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갈 것인가, 말 것인가, 의를 지킬 것인가, 실리를 찾을 것인가,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 하는 그 수많은 선택에 앞서 흔들림 없는 인간과, 제 살길을 찾고자 길을 나서는 인간.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나는 어디에 설 것인지 대입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겨울 그 성 안에서 난 어떤 인물이 되어 볼까. 담을 타고 성을 나갈려고 몸을 빼내는 굶주린 군사?


남한산성 안에 들어간 다양한 인간 군상들, 임금에서부터 그 고을 사람들까지 놓치지 않고 묘사한 김훈의 글이 좋다. 칸과 청의 용골대와 그의 사람들에 대한 묘사는 또 어떤가. 소설로 봐달라고 하지만, 사실같은 소설이다.


글을 읽는 독자로서 역사적 배경 지식은 사실 박약하지만, 남한산성은 어쨌든 인간본성에 대한 문제를 들추어내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임금이나, 신하나, 왕이나 백성이나 그 모두의 삶에 있어서. 죽어야 할 사람이 따로 정해지 있는 것인지, 살아야 할 사람은 또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인지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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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훈이 "남한산성"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1-05 02:31 
    남한산성 - 김훈 지음/학고재 2007년 10월 31일 읽은 책이다. 올해 내가 읽을 책목록으로 11월에 읽으려고 했던 책이었다. 재미가 있어서 빨리 읽게 되어 11월이 아닌 10월에 다 보게 되었다. 총평 김훈이라는 작가의 기존 저서에서 흐르는 공통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다분히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매우 냉정한 어조로 상황을 그려나가고 있다. 소설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개입이 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읽었음에도 주전파..
 
 
 

직장의 윤활유가 되어줄 대리님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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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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