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들에게 드리는 글 이오덕 교육문고 3
이오덕 지음 / 고인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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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은 글을 머리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삶을 그대로 쓴다. 그래서 아이들의 글은 싱싱하다는 느낌이 들고, 아이들을 시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이 거짓 꾸미기와 비참한 흉내 내기를 글짓기 공부라하여 하고 있으니 가슴 아픈 일이다.  

아이들의 생각을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이 망치고 있다. 정해진 대로 답을 요구하고 거기에 벗어나면 답이 아니라 고쳐쓰게 한다. 질문에는 이상한 것이라고 답을 피하거나 답에 맞는 질문을 또한 요구한다. 거기에서 아이들의 순수성은 사라지고 무한히 커나갈 수 있는 잠재력은 막히고 마는 것이다. 어찌해야 하나, 이 노릇을, 반복의 세월을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키워주기 위한 부모들의 태도에 대해서 질책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길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가 아니라 마음을 가르치는 일에 더 앞장서야 할 일이다. 이오덕 선생은 이 책에서 그 점을 강조한다. 말에 대한 교육 또한 빼놓지 않고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은 어떤 아이라도 그 스스로 끝없이 자라나고 뻗어나갈 재주와 힘을 그 몸속에 감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제대로 자라나지 못하는 것은 모두, 뻗어나가려고 하는 그 싹을 어른들이 짓밟아 버리거나, 비닐로 덮어씌워 숨도 못 쉬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기는 매일 매일 써야 한다고 하고, 쓰기를 강요하고, 책을 읽고 무조건 남기라고 한 잘못을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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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이 되기 위한 즐거운 글쓰기
루츠 폰 베르더. 바바라 슐테-슈타이니케 지음, 김동희 옮김 / 들녘미디어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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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성은 스스로에 대해 끊임없이 숙고함으로써 유지될 수 있으며, 이것은 글을 통해서 가장 잘 드러난다. (고트프리트 켈러)

글쓰기는 나를 회복하는 과정이며, 나를 일으키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거짓과 꾸밈과 위선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그 목적에 가깝게 갈 수 있다. 상업적인 출판을 위한 글쓰기가 있지만 이 책은 나를 알아가는 글쓰기이다. 써야할 주제는 바로 나 자신에 대한 것이다. 쓸 것이 없다라고 하지만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글쓰기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이 책은 분야별로 매일 글쓰기에 필요한 주제를 던지고 연습시킨다. 꿈조차도 글쓰기의 대상이다. 전날의 꿈들을 꺼내 쓴다. '지금까지의 꿈들 중 가장 편안한 느낌을 주었던 꿈을 떠올려라.' 묻고 답하며 나를 발견하고 그것을 글로 써나가는 동안 나는 더 성장한다. 치유로서의 글쓰기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글쓰기의 다양한 방식과 시도가 지루한 글의 형식을 벗어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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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아저씨네 작은 커피집
레슬리 여키스·찰스 데커 지음, 임희근 옮김 / 김영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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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게들이 정말 많다. 코너마다 길가에 하나씩. 홍대 근방은 더 하고, 죽전근방도 마찬가지이다.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많은데, 그 사이로 개성과 독특함이 넘치는 카페들도 많다. 자신의 사업을 도모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커피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다.  

그러한 문화가 많아짐으로 해서 이야기가 많아지고 사람들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쨌든 그로 인하여 지출이 늘어나고 커피에 대한 기호가 늘어날수록 지출해야 할 부분도 커지니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주인입장에서는 또한 많은 가게들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할 이유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커피 맛을 좋게 하자니 좋은 원두를 써야 하고 그러다보니 비싼 가격으로 커피값을 매기지 않을 수 없다. 가격을 맞추자니 낮은 품질로 써서는 사람들이 그 맛을 알고 찾지를 않는다. 어찌해야 하나.  

이 선에서 사람들은 고민한다. 타협을 할 것인지, 아니면 독특함과 그 고유함을 유지할 것인지를 말이다. 사람과 품질, 장소, 가격 등 무시못할 것들이다. 뭘 빼고 뭘 더 넣을 것이 없다. 이것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때 맛이 유지되고 사람들이 줄을 설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  

한 커피가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려준다. 커피가게 손님으로 가게를 지켜본 컨설턴트의 이야기들이 대화를 통해 전개되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잘 정리해주어, 기초적인 마케팅, 회사운영에 대한 방법들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실행의 몫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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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문학과지성 시인선 323
마종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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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베어있다. 그리움이 넘친다. 쓸쓸함이 가득하다. 난, 그렇게 느껴진다. 또 한편으로는 간절하기도 하다. 사람, 사람, 사람이 전부다. 자연은 사람을 둘러싼 배경.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시인은 그 속의 사람이며, 그 속에 있는 자신을 돌아보고 이야기한다. 멀리서, 때로는 아주 가까이 곁에서 이야기를 한다. 흘러간 세월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그래도 어쩌랴. 살아야 할 것을, 주어진 생명 있는 날 까지

희망적으로 살라고 한다.
모두들 어디에 살고 있기에
큰 소리는 큰 산을 넘어가고
낮은 단소는 계곡의 물이 된다.
자연 한 폭이 무너지며 내게 안긴다. 
유약해지지 말라는 소리로,
희망적으로.
‘희망적으로’ 중에서

아직도 부르고 있는지 의심하고 궁금해하면서도 그래도 부르고 있는 중이라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하는 듯 하다. ‘인생이 얼마나 작고 쓰고 한없이 얇은지’를 그럼에도 삶의 슬픔은 희망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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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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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아이를 낳았다. 드디어 그도 아버지가 되었다. 결혼은 오래전에 했지만 늦게 아이를 갖는다. 그 기쁨이 무척 크다. 청소나 집안돌보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였는데, 그게 아니다. 방이며, 아이용품이며 직접 고르고 갖추었다. 웃음이 크다. 아이는 부모에게 정말 그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과정이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잊었던, 잊고 있었던 순간들에 대해서 다시한 번 아이를 통해서 부모가 어떻게 나를 키우고 정성을 다했는가를 지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두근두근이라는 말이 맘에든다. 언제나 삶이 이러해야 할 진데, 또한 슬프기도 하다. 조마조마 한 기분이다. 언제나 어떻게 소리 없이 떠날 이별이기도 하다. 헤어짐, 만남, 그 설렘과 두려움. 우리 인생은 늘 두근두근에서 떠나지 않는다. 어머니 뱃속에서 그리고 떠나는 그 순간까지 말이다. 삶이 끝나는 날에는 이 두근두근도 없어지겠지, 한 아이의 생을 뱃속에서부터 찾아내어 그의 성장과정을 통해 우리 부모를, 그리고 인생을 돌아보는 책이되었다.  

꿈 속 장면 하나에 대한 설명. 

내 허파는 세상 모든 풍경을 통째로 들이마시려는 듯 크게 부풀어올랐다가 가라앉았다.  

모처럼 읽은 소설이다. 슬프지만 조금 경쾌하게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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